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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순이자마진 5대 은행 중 '톱'...KB국민·신한 순(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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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순이자마진 5대 은행 중 '톱'...KB국민·신한 순(順)
  • 김정래 기자 kjl@csnews.co.kr
  • 승인 2016.08.01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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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시중은행들이 올 상반기에 저금리 기조와 기업 구조조정 이슈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대표적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 net interest margin)을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총재 이주열)이 올 상반기 기준금리 인하를 단 한 차례 실시한데다 은행들이 저원가성예금을 늘려 조달비용을 낮췄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NIM은 은행이 자산을 운용해서 낸 수익에 조달비용을 차감해 운용자산 총액으로 나눈 수치로, 순이자마진이 커질수록 대출 관련 수익 증대로 이어지기 때문에 은행 수익성을 가늠하는 잣대로 사용된다.

5대 시중은행 가운데 올 상반기말 기준으로 NIM이 가장 높은 곳은 IBK기업은행이었고, KEB하나은행이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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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KB국민은행(행장 윤종규)은 상반기 1.58%의 NIM을 기록, 전분기 1.56%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4분기 1.61%에는 못미치지만, 올해들어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신한은행(행장 조용병)도 지난해 4분기 1.5%를 기록한 이후, 올해 1분기 1.48%, 2분기 1.50%를 기록해 상승세를 타고있다.

KEB하나은행(행장 함영주)은 1분기와 동일한 1.4%, IBK기업은행(행장 권선주)도 1분기와 동일한 1.91%를 기록하며 선방했다. 

다만 우리은행(행장 이광구)은 1.42%로 4대 은행 중 유일하게 전분기 대비 0.02%포인트 하락했다. 

5대 시중은행의 NIM이 개선된 까닭은 가계대출과 우량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을 늘린 반면, 부실 대기업 대출은 줄여 이자이익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은행 관계자는 "상반기 5대 시중은행들이 저금리 기조 속에서도 장기적인 추세로 판단해 가계와 중소기업 대출을 확대하는 등 적응해 나가면서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다"며 "비교적 낮은 이자율의 핵심예금을 통해 조달비용을 낮춘 것도 NIM과 이자이익 지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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