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죽 소파 쭉 찢어져 AS맡기니 인조가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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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가죽 소파 쭉 찢어져 AS맡기니 인조가죽
품질보증서마저 허술..소비자 피해 양산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6.08.24 08:40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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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례1. 강원도에 사는 김 모(남)씨는 2014년 7월 온라인몰에서 에몬스홈의 천연가죽 소파를 샀다. 최근 소파 등받이 부분이 찢어져 AS를 요청하는 중에 일부가 인조가죽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업체에 항의했으나 온라인몰에 소재 설명과 인조가죽 사용 부위를 알기 쉽게 표시해뒀고 품질보증서에도 '외피는 천연가죽/PVC'가 병기돼 있다고 말했다. 김 씨는 “천연가죽으로만 된 소파인 줄 알았다. 인조가죽이라 해도 이렇게 찢어지다니 너무 부실한 것 아니냐”라고 억울해했다.

# 사례2. 광주 북구에 사는 최 모(여)씨는 2년 전 신혼살림으로 장인가구 매장에서 소파를 샀다. 가는 가구점마다 인조가죽이 포함돼 있다고 했는데 장인가구에서는 소가죽이라고 판매해 구매하게 됐다고. 2년이 채 되지 않아 주름이 생기며 갈라지기 시작해 AS를 맡기려다 기가 막힌 이야기를 듣게 됐다. 찢어진 부분은 인조가죽으로 30만 원대의 수선비용이 들 거라는 것. 최 씨는 “고객센터서는 오히려 꼼꼼히 묻지 않은 내 탓을 하더라”라며 기막혀했다.

천연가죽으로 알고 산 소파가 인조가죽으로 드러났다는 소비자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 품질보증서를 통해서조차 소파 부위별 소재에 대한 구체적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브랜드가 없는 중소가구 뿐 아니라 한샘이나 현대리바트, 에몬스, 장인가구 등 브랜드 가구 판매점에서도 횡행하는 일이다.

업체 측은 소비자가 구매 전 소파 소재에 대해 확인할 수 있도록 매장에 샘플이 비치돼 있고 판매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안내하도록 교육한다지만 현장에서는 다른 상황이 벌어지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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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구점에서 '천연가죽' 제품으로 알고 산 소파가 2년 도 안돼 찢어져 AS를 문의했다가 '인조가죽'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소비자가 억울해했다.

대부분 천연가죽을 강조하며 판매하지만 천연가죽과 인조가죽이 함께 사용된 제품인 경우가 많았다. 천연가죽 제품이라고 해도 신체와 잘 닿지 않는 소파 아랫부분이나 등받이 모퉁이 등 일부는 PVC나 PU 등 인조가죽을 사용하고 있는 것.

전체 소재가 천연가죽 제품이라 판매해놓고 팔걸이는 인조가죽인 제품을 배송한 채 "그냥 쓰라"는 막무가내 업체도 있었다.

1, 2년 사용 후 AS를 받으면서 이런 사실을 알게 되다 보니 무상 AS나 교환, 환불도 쉽지 않다. 소비자가 뒤늦게 인조가죽이라는 사실을 알고 항의해도 구매 당시 꼼꼼히 따져보지 못한 소비자 탓을 하기도 한다.

일부 업체에서는 소비자들이 소재에 대한 설명을 허투루 듣고 뒤늦게 "몰랐다" "속인 것 아니냐"는 식으로 매도하는 억울한 경우도 있다고 하소연했다.

오프라인 매장 뿐 아니라 온라인몰에서 구매할 때도 유사한 상황이 벌어져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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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구전문 브랜드 온라인몰에서는 '천연가죽'을 내걸고 판매하지만(위) 스크롤을 내리면 인조가죽이 포함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제품명에는 ‘천연가죽’을 넣어 광고하지만 하단의 상세 설명을 찬찬히 읽다 보면 일부 소재는 인조가죽이 섞여있다고 고지하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보다는 소파의 소재에 대해 상세하게 알 수 있지만 제품명만 보고 지나쳤다가는 '인조가죽' 소파를 '천연가죽'으로 알고 구매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결국은 소비자들이 소파를 구매할 때 품질보증서나 제품 안내서를 통해 소파 소재를 꼼꼼히 확인하는 게 최선의 방법이지만 여기에도 허점이 있다. 소재의 종류에 대해서만 기재할 뿐 구체적으로 인조가죽이 쓰인 부분이 어디인지 표시하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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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품질보증서에 소재 설명이 '천연가죽(외피)/ PVC' 라고 돼 있지만 어느 부분에 PVC를 사용했는지는 알기 어렵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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쟈코모 2019-05-23 09:05:03
쟈코모 가죽소파 완전 비추입니다 최상급 천연이태리 면피가죽에 타제품과 질이 다르고 장인이 검수한 가죽으로 만든다 지금도 선전하고 백화점 입점도 돼있어 당시 고가로 구입했는데요 3~4년 지나면서 가죽이 허물벗듯 부슬부슬 일어나면서 상판과 테두리 부분 색상이 달라질 정도로 흉해지고 앉으면 몸과 옷에 떨어진 조각들이 들러붙어 as요청했더니 견적비만 백만원가량 부르고 보증기간 지났다는 말만하길래 저렇게 쓰다가 버리기로 했어요 같은 기술로 as해도 금방 또 저럴테니. 쟈코모 브랜드를 몰라 후기와 설명을 다 찾아보고 매장에도 몇번가봤는데 어디에서도 상판외엔 다 합피라 쉽게 벗겨질 수 있다는 설명이 없었거든요 전에쓰던 평범한 가죽 소파도 10년을 사용했기에 가죽소파가 다 그정도인줄 아랐지 이렇게 형편없는 제품도 있었네요

장인가구 소파 품질 2016-10-27 10:45:23
장인가구 절대 신뢰하지 마세요 . 출고가 3백만원 후반대 최고급 가죽을 썻다는 소파의 3년 후 모습은 뱀허물 벗듣비닐껍질이 조각조각 다 벗겨지고 있습니다. AS 신청해도 돈만 뜯어 내기식으로 진행하려고 하고, 제품에 대한 문제의식을 전혀 못느끼는 집단입니다. 누가 3년만에 껍질벗겨지는 3백만원대 제품을 사겠습니까?

에몬스가구 2016-08-30 10:00:18
1년도안된 5단서랍장 열었다 닺았더니 나무판 약해 부러짐발생. as신청했더니 소비자 과실이라며 500원짜리장첩가져와 달아준다는ㅋ아니면 돈주고 갈라네요ㅡㅡ 이걸 어찌해야됩니까? 아~열받아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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