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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미국 가전시장서 '승승장구'...OLED TV 판매 500%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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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미국 가전시장서 '승승장구'...OLED TV 판매 500% 껑충
  • 김국헌 기자 khk@csnews.co.kr
  • 승인 2016.10.25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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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대표 정도현, 조성진, 조준호)에 미국발 훈풍이 불어오고 있다.

전세계 가전시장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시장에서 LG전자의 OLED TV 판매가 대폭 증가하고 있고, 세탁기 등 생활가전 제품의 판매도 3분기 누적판매 1위를 기록하는 등 선전하고 있다. LG전자는 미국 시장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며 프리미엄 가전시장 최강자 자리를 노리는 모습이다.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의 올해 4분기 65인치 OLED TV 판매량이 전년동기비 500% 이상 증가한 8만 여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시장개화가 더뎠으나 올해들어 OLED TV에 대한 미국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판매로까지 연결시키는데 성공했다. 올해들어 매분기 판매량이 눈에띄게 증가하고 있다는 게 LG전자 관계자의 설명이다.

LG전자의 OLED TV는 2천 달러를 넘어가는 미국 프리미엄 시장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고 있다. 이달 초 미국 컨슈머리포트는 LG전자의 OLED TV에 역대 최고점을 줬다. 최근 미국에서 출시된 TV 204개 중 최고 점수이자, 역대 컨슈머리포트가 평가한 TV 제품 중에서도 가장 높은 점수다. 특히 55~59인치 부문서 LG OLED TV가 1~4위를 석권했고, 60인치 이상 초대형 제품군에서도 삼성 SUHD TV와 함께 LG 울트라 OLED TV가 공동1위에 올랐다.

전망도 밝다. 신한금융투자 소현철 애널리스트는 "OLED 응답 속도가 LCD 대비 1천배 이상 빨라 VR(가상현실)에 최적2007년 40인치 FHD(고화질) LCD TV를 구매한 소비자들은 그 당시 구매 가격과 유사한 3천달러로 65인치 UHD OLED TV를 구매할 수 있어 교체 수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OLED TV의 응답속도가 매우 빨라 VR(가상현실)에 최적인 점도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생활가전 시장에서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티븐슨 컴퍼니(Stevenson Company)에 따르면, LG전자는 3분기 누적 드럼세탁기 브랜드별 매출액 점유율 25.8%로 1위를 유지했다. 900달러가 넘는 프리미엄 제품군에서도 점유율 29.8%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대로라면 미국 드럼세탁기 판매 10년 연속 1위가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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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에 마련된 'LG 시그니처 갤러리'에서 고객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LG전자는 이러한 기세를 바탕으로 미국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전자는 미국시장에 초(超)프리미엄 ‘LG SIGNATURE (LG 시그니처)’를 본격적으로 출시하며 대대적인 프리미엄 마케팅에 돌입했다. 이번에 미국에 출시된 LG 시그니처 시리즈 제품은 올레드 TV·세탁기·냉장고·가습공기청정기·오븐·식기세척기다.

LG전자는 유통 채널 중심이던 기존의 출시 전략과 달리 프리미엄 고객을 위한 체험공간인 ‘LG 시그니처 갤러리’를 앞세워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뉴욕에서 처음 연 ‘LG 시그니처’ 체험공간을 연말까지 로스앤젤레스, 덴버,  워싱턴, 탬파 등 부유층이 많은 10개 도시의 고급 쇼핑몰에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전세계에서 가장 까다롭다고 소문난 미국 소비자들로부터 품질을 인정받으며 얻어낸 자신감이 매우 크다"며 "프리미엄 가전에 집중한 전략이 맞아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가전시장에서 성공한 LG전자의 다음 목표는 유럽이다.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가전전시회(IFA)에서 LG전자는 초프리미엄 가전인 LG 시그니처를 대대적으로 선보였다. 밀레, 지멘스, 일렉트로룩스 등 유럽 강자들을 위협하기에 충분했다는 평가다. 가전제품 핵심 부품인 모터와 컴프레셔 외부 판매를 대폭 늘려 B2B(기업간 거래)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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