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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구 우리은행장 "금융지주사 전환해 1등 금융그룹으로 도약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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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구 우리은행장 "금융지주사 전환해 1등 금융그룹으로 도약할 것"
  • 김정래 기자 kjl@csnews.co.kr
  • 승인 2016.11.14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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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KEB하나·KB국민·NH농협금융지주와 함께 ‘5대 금융지주’ 체제를 구축하겠다.”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내년 금융지주사로의 전환을 공식화하며 “대한민국 1등 종합금융그룹으로서 위상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14일 이 행장은 사내방송을 통해 ▲ 은퇴시장을 비롯한 고객 생애주기에 맞춘 자산관리 경쟁력 강화 ▲ 4대 종합 금융플랫폼을 활용 플랫폼 네트워크를 지속해서 강화 ▲ 글로벌 시장에서 적극적인 현지 리테일 영업을 통해 질적 성장 도모 ▲ 이종산업 진출 활성화와 IB(투자은행) 분야에서 국내외 다양한 수익 기회 도모 등 5대 신성장동력 육성안을 발표했다.

우리은행은 과거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보험사, 지방은행 등의 계열사와 함께 우리금융지주 체제를 유지했다. 하지만 민영화 과정에서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 우리아비바생명(DGB생명) 등 계열사들을 분리 매각했다.

현재 우리은행과 우리카드, 우리종합금융 정도만 자회사로 남아있다. 은행업 하나만으론 수익성에 한계가 있는 만큼 다시 금융지주사 체제로 몸집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또 신한(행장 조용병)·KEB하나(행장 함영주)·KB국민(행장 윤종규)·NH농협(행장 이경섭)은행 등 경쟁사들이 금융지주 체제를 강화하고 증권, 자산운용, 보험, 카드 등 비은행과의 제휴를 통해 복합금융의 시너지를 높여온 만큼 우리은행도 지속성장을 위한 중장기 계획과 비전이 반드시 필요하다.

우리은행은 일단 내년 상반기 중 우리카드, 우리종합금융, 우리PE 등 7개의 자회사를 지주체제로 재편한 뒤, 증권사 등을 인수·합병(M&M)을 통해 몸집 키우기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 행장이 15년 만에 민영화를 성공을 발판으로 삼아 금융지주사 체제를 구축해 우리은행의 ‘대한민국 1등 종합금융그룹’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는 의지가 분명하다”고 밝혔다.

금융지주사로 전환이 성공할 경우, 향후 이 행장의 거취가 어떻게 변화할지도 관심이다. 민영화 성공의 최대 공로자인 이 행장의 연임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금융지주사 전환도 성공한다면, 민영화 이후 금융지주사 초대 회장에 이 행장이 첫손에 꼽힐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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