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여수시 상암동에 사는 이 모(여)씨는 최근 고농축 섬유유연제 제품을 사용해 장갑을 끼지 않은 맨손으로 손빨래를 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손에 피부발진과 가려움증 증상이 나타났고 깜짝 놀란 이 씨는 병원에서 진단을 받았다.
제품에 이상이 있다고 확신한 이 씨는 업체 측에 반품 및 부작용에 대한 보상 책임을 요구했다.
사측에서는 이 씨가 사용한 제품을 수거해 자체 피부 테스트를 진행했고 제품 상 문제는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섬유유연제 사용 시 가급적 원액이 피부에 닿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민감한 피부의 경우 자극이 발생할 수도 있으니 자제하는 것이 좋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한 안내는 제품 겉면 ‘사용상의 주의사항’에도 표기해뒀다고.
업체 관계자는 “6명의 인원이 참여해 소비자로부터 수거한 섬유유연제를 적신 패치를 붙이고 경과를 지켜본 결과 별다른 이상 증상은 없었다”며 “하지만 소비자의 피부가 민감하고 사용조건(손빨래)이 달라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되도록 사용상의 주의사항에 안내된 대로 맨손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며 "제품 상 문제는 아니지만 소비자의 입장을 고려해 치료비는 보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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