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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 5년간 연구개발비 70% 감소한 까닭은?..."포트폴리오 완성으로 현재 수준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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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 5년간 연구개발비 70% 감소한 까닭은?..."포트폴리오 완성으로 현재 수준 유지"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7.04.2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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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기업 대교(대표 박수완)가 시장 침체로 연구개발 투자에도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교는 최근 5년 새 연구개발비를 75% 줄였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교는 지난해 연구개발비로 총 59억 원을 투자했다. 전년도 84억 원에 비해 무려 30%나 감소했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도 0.72%로 채 1%가 되지 않는다.

매출이 제자리걸음을 지속하며 연구개발비도 함께 줄었지만 그 추이에는 차이가 보인다. 지난 5년간 매출은 5.6% 감소한 데 비해 연구개발비는 75.3%나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해만 봐도 대교의 매출은 8천200억 원으로 전년보다 75억 원(0.9%) 늘었지만 연구개발비는 25억 원(29.5%) 줄였다.

대교 측은 “2012년도에는 신규사업을 시작으로 신제품을 개발하면서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이 2.8%까지 올랐었다”며 “어느 정도 포트폴리오가 완성되면서 현재 수준으로 연구개발비를 집행하고 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연구개발비가 집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개발비가 당장의 실적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미래성장동력 축적에 무게를 둔다는 점에 비춰보면 투자축소가 긍정적인 상황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동종업게인 웅진씽크빅(대표 윤새봄)은 지난 5년간 연구개발비가 줄어들었지만 지난해 매출액(6천200억 원)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이 1.56%를 기록했다. 연구개발비용도 97억 원으로 대교의 거의 두 배 수준이다.

현재 대교의 매출이 제자리걸음 수준이지만 증권가에서는 올해 실적을 개선하리라는 성장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주력사업인 눈높이의 매출액이 4분기 연속 증가세를 시현했고 ▲러닝센터 매출비중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ASP의 증가와 생산성 확대가 가능하고 ▲신규 고객과 신시장개척을 위한 매출 극대화 전략 실시로 외형확대와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이 증가하면 새로운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도 확대될 지 두고 볼 일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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