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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2년 반만에 분기 흑자 기대감...에너지솔루션사업 실적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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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2년 반만에 분기 흑자 기대감...에너지솔루션사업 실적 견인
  • 김국헌 기자 khk@csnews.co.kr
  • 승인 2017.05.31 0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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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대표 조남성)가 올 2분기에 흑자를 내면서 무려 2년 반 만에 영업적자를 탈출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최근 3개월간 증권사에서 발표한 실적 전망치의 평균값인 컨센서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삼성SDI는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4천795억 원, 영업손실 38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치상 소폭의 적자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지만 최근에 발표되는 증권사 보고서들은 삼성SDI가 2분기에 흑자를 낼 가능성을 높게 점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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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2분기는 대신증권 전망치.

대신증권 박강호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를 내고 삼성SDI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68억 원을 기록하며 10개 분기만에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종전 추정치였던 88억 원 흑자를 상향수정한 것이다. 1분기를 저점으로 2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하고, 3분기부터 흑자기조가 지속돼 연간 흑자까지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SDI는 지난 2014년 708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이후 2년 연속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2015년에는 2천675억 원의 적자를 냈는데 지난해에는 9천263억 원으로 적자폭이 확대됐다. 지난해 갤럭시노트7 배터리 발화사고, 중국 전기차 배터리 보험기준 인증 탈락 등 어려운 사업 외부환경들로 실적악화를 피할 수 없었다.

이러한 적자기조가 올해들어서 반전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올해 1분기에도 673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저점을 찍고 2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에 돌입하는 조짐이다.

실적 선봉장은 소형, 중대형 전지 등을 판매하는 에너지솔루션 사업부문이다. 에너지솔루션 사업부는 올해 1분기 1천161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올해 2분기에는 흑자전환 가능성이 점져지고 있다. 갤럭시S8의 대성공으로 소형전지 부문이 흑자전환하고 에너지솔루션 사업부 전체 실적도 흑자전환할 것이란 전망이다. 

리튬이온 폴리머전지가 삼성전자 갤럭시S8내 점유율이 상승하면서 소형전지 매출이 전분기비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갤럭시 노트7의 발화 이슈로 신뢰성 검사를 추가해 평균 판매단가도 상향돼 영업이익 흑자가 전망된다. 올해 3분기에는 애플향 소형전지 공급량이 늘어나고, 삼성전자 보급형 모델가지 리튬이온 폴리머를 확대적용할 에정이어서 소형전지 흑자기조가 지속될 전망이다.

중대형 전지의 흑자전환이 문제인데 적자 계속 줄어들고 있어 장기적 성장성에 문제가 없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서는 2017년 중대형전지 매출이 1조원을 돌파하며 전년비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자재료 사업부도 중대형 전지가 흑자전환하기 전까지 흑자기조를 유지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LCD TV의 대형화 추세로 대형 편광필름 매출이 증가하고, 모바일 OLED 시장확대로 관련 소재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업황 호조 및 평택 신규공장 가동으로 추가적인 반도체 소재(SOH, SOD, EMC) 매출도 가능할 전망이다.

대신증권 박강호 애널리스는 "리튬이온 폴리머전지 등 소형전지사업 정상화, 전자재료의 마진율 확대, 중대형전지 적자 축소로 2017년 2분 기부터 흑자로 전환하고 연간 흑자전환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원식 애널리스트는 "삼성SDI의 올해 실적은 상저하고 패턴을 보일 것"이라며 "올해 매출액 3조 원 대, 영업이익 400억 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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