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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홈쇼핑, TV 취급고 꼴찌하고도 전체 1위...모바일채널서 라이벌 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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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홈쇼핑, TV 취급고 꼴찌하고도 전체 1위...모바일채널서 라이벌 압도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17.12.26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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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빅3의 전체 취급고 가운데 모바일 채널이 차지하는 비중이 평균 30%에 육박하고 있다.

GS홈쇼핑(대표 허태수)은 모바일 채널 비중이 40% 돌파를 앞두고 있고 CJ오쇼핑(대표 허민회)과 현대홈쇼핑(대표 정교선·강찬석)은 취급고의 4분의 1 가량을 모바일 채널에서 올리고 있다.

특히 GS홈쇼핑은 TV채널에서 라이벌 CJ오쇼핑에 크게 뒤졌지만 모바일채널의 호조에 힘입어 전체 취급고 1위를 차지했다.

GS홈쇼핑과 CJ오쇼핑, 현대홈쇼핑 등 3사의 올 9월까지 총취급고는 8조2천990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4% 증가했다. CJ오쇼핑의 증가율이 19.5%로 가장 컸고, GS홈쇼핑(9.1%), 현대홈쇼핑(3.7%) 순이다.

취급고는 GS홈쇼핑이 2조9천222억 원으로 가장 많다. CJ오쇼핑과 현대홈쇼핑은 2조7천119억 원과 2조6천649억 원으로 뒤이었다.


GS홈쇼핑은 TV부문 취급고가 1조4천억 원으로 빅3 중 가장 낮은데도, 모바일 채널에서 압도적인 취급고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GS홈쇼핑의 모바일 취급고는 1조1천225억 원으로 CJ오쇼핑과 현대홈쇼핑보다 4천500억 원가량 많다.

실제 GS홈쇼핑은 전체 취급고에서 모바일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38.4%로 가장 높다. 2015년과 비교해도 8.4%포인트 상승했다. CJ오쇼핑과 현대홈쇼핑은 모바일 비중이 각각 24.9%와 24%인데, 같은 기간 0.6%포인트, 2.8%포인트 높아졌다.

홈쇼핑 빅3의 채널별 취급고는 TV부문이 평균 59.5%고, 모바일은 29.4%다. 모바일 채널 취급고는 2조3천39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8.3% 늘었다. GS홈쇼핑과 현대홈쇼핑이 20% 이상 증가했고, CJ오쇼핑도 11.6% 늘었다. TV 부문의 성장률은 10%에 그쳤다.

성장 정체에 빠진 홈쇼핑 업계가 모바일 플랫폼 확대를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GS홈쇼핑 관계자는 “현재는 모바일에 집중 투자를 하고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2011년부터 어플(앱) 신규다운, 첫 결제 이벤트 등 외형확대 마케팅을 2013년까지 실시해왔던 게 지금까지 효과를 내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PB브랜드 ‘소울’이나 마리아꾸르끼, SJ, 싸이먼스캇 등 단독 프리미엄 브랜드도 모바일 비중을 높이는 데 한 몫 했다.

CJ오쇼핑은 올 들어 TV부문 취급고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3분기까지 TV부문 취급고만 2조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6% 늘었다. GS홈쇼핑과 현대홈쇼핑이 각각 3.9%, 1.5% 증가한 것과 대조된다.

CJ오쇼핑 관계자는 “올 1~2월부터 지난해까지 진행하지 않았던 렌터카 방송을 진행하면서 TV부문 볼륨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홈쇼핑 업계는 모바일 채널 플랫폼 확대를 성장 전략으로 삼고 신규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홈앤쇼핑(대표 강남훈)은 지난 11월 모바일 전용 생방송 서비스 ‘모바일 2채널 라이브’를 시작했고, 롯데홈쇼핑(대표 이완신)도 같은 달 3040세대 워킹맘을 타깃으로 한 모바일 전용 생방송 프로그램 ‘모바일 쇼핑 GO, MSG’를 선보였다. NS홈쇼핑(대표 도상철)도 식품특화 앱 ‘N푸드’를 리뉴얼 했다.

CJ오쇼핑은 이달 들어 CJ몰에서 모바일 생방송 전용 채널 ‘쇼크라이브’를 선보였다. 기존 운영하던 ‘겟꿀쇼’를 포함해 모바일 생방송 프로그램을 4개로 늘려 운영하고, 1인 미디어 콘텐츠 제작자를 앞세우는 등 급변하는 모바일 커머스 시장에서의 콘텐츠 차별화 및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홈쇼핑과 롯데홈쇼핑은 모바일 앱 서비스 환경 개선에 힘쓰고 있다. 올 들어 홍채, 지문 등 생체 정보를 활용한 접속 시스템을 도입했다. 현대홈쇼핑은 현대H몰 웹페이지, 모바일앱의 리뉴얼도 지속적으로 실시해 검색, 속도, 결제 등 다방면에서 사용자 환경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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