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이 김광수 전 사외이사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취임으로 공석이었던 사외이사 자리에 이경섭 전 NH농협은행장을 선임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5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이 전 행장을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5월 말 김 전 사외이사가 NH농협금융지주 회장에 취임하면서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이 한 자리 비었고 이후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과 장용성 한양대 경영학부 특훈교수, 정윤택 전 효성 사장 등 3명이 역할을 담당해왔다.
특히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김 전 사외이사 퇴임 후 후임자를 선임하기까지 시간이 걸린데는 정부와 정치권에서 추진 중인 사외이사 제도 등 금융사 지배구조 개편 영향으로 선임이 조심스러웠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측은 이 전 행장 사외이사 선임에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나 이 전 행장이 NH농협금융지주 부사장, NH농협은행장 등을 역임한 금융전문가로서 사외이사직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경섭 신임 사외이사는 1986년 농협중앙회 입사 후 농협중앙교육원장, 농협중앙회 서울지역본부장을 거쳐 2014년 NH농협금융지주 경영기획본부 부사장을 역임하면서 당시 통합 NH투자증권 설립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 2년 간 NH농협은행장으로서 경영 정상화 목표를 달성했지만 연임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최근에는 DGB금융지주 회장 직에도 물망이 오른 바 있었고 현재 경북대 경제통상학부 겸임교수와 국민대 경영대학원 석좌교수, 한국금융연구원 초빙연구위원을 맡고 있다.
한편 이경섭 신임 사외이사의 선임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 이사회는 서유석·김미섭 대표이사와 4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