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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연 3% 적립식 발행어음 출시...본격 금리경쟁 붙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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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연 3% 적립식 발행어음 출시...본격 금리경쟁 붙나?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8.09.03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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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발행어음 1호 사업자 한국투자증권(대표 유상호)이 금리 연 3% 수준의 적립식 발행어음을 출시하면서 NH투자증권(대표 정영채)와의 경쟁에 불을 붙였다.

한국투자증권은 개인고객 자산 증식을 위해 매달 적극처럼 적립할 수 있는 '적립식 퍼스트 발행어음'을 신규 출시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 상품은 개인고객이면 누구나 1인 1계좌로 가입할 수 있는데 금리는 연 3%다. NH투자증권 'NH QV 적립식 발행어음'(연 2.5%)보다 금리가 0.5% 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월 적립금은 최소 10만 원에서 최대 1000만 원 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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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월 연 2.5% 적립식 발행어음 상품을 내놓았던 NH투자증권(아래)에 이어 한국투자증권도 연 3% 적립식 발행어음 상품을 출시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7월 초 발행어음 상품을 출시하면서 매월 일정금액의 발행어음을 사들이면서 금리 수준을 높힌 적립식 발행어음 상품을 업계 최초로 내놓은 바 있다.

적립식 퍼스트 발행어음은 한국투자증권 신용으로 발행되는 어음으로 적립식이라는 점에서 기존에 출시한 발행어음 상품보다는 초기 수신규모가 다소 작지만 고객 모집 폭을 넓힐 수 있다는 점에서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 상품이다.

무엇보다 일반 발행어음 금리가 양사 모두 1년 물 기준 연 2.3%로 동률을 이루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한국투자증권의 발행어음 출시가 단기금융업 라이선스를 가진 양 사간의 경쟁을 촉발시킬 수 있을 것으로 업계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현재 차기 단기금융업 라이선스 획득 후보군 중에서 대부분 금융당국 징계와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등의 사유로 현재 심사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발행어음업에서의 양 사간 경쟁 구도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태욱 한국투자증권 종합금융담당 상무는 “저금리 기조에서 안정적 적립식 수익을 추구하는 개인고객의 자산증식을 위해 적립식으로 투자가 가능한 적립식 퍼스트 발행어음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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