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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원 금투협회장 "거래세 논의 큰 방향 잡혀, 세재개편 정공법 제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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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원 금투협회장 "거래세 논의 큰 방향 잡혀, 세재개편 정공법 제시할 것"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9.01.3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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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은 최근 급물살을 타고 있는 증권거래세 폐지 또는 인하 논의에 대해 큰 틀에서 방향이 잡혔다고 보고 향후 세재개편에 대해서도 정공법으로 다가가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증권거래세 개정 논의 외에도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과 자본시장 혁신과제 이행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정부와 국회 등 정치권에서도 자본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고 열려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올해도 자본시장 중점과제들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청사진을 밝혔다.

권 회장은 31일 열린 신년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히고 업계의 가장 큰 현안인 증권거래세 개편 논의에 대해 긍정적으로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지난 30일에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증권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과세 형평, 재정 문제 등을 고려해 증권거래세 인하를 적극 검토한 뒤 입장을 내놓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취임 초기 증권거래세 인하 논의에 대해 부정적 뉘앙스를 밝혔던 것과 다른 결과로 정부 차원에서도 긍정적으로 논의되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킨 셈이다.

권 회장은 "자본시장 세제 관련 논의는 초안이 지난해 4월께 완성됐는데 이후 협회 차원에서 기회가 될 때마다 국회와 기재부 등에 들어가 이야기했고 그 결과 여당에서도 당대표께서 협회로 오셔서 CEO들의 현장 목소리를 듣는 시간을 제공하기도 했다"며 "세제문제 뿐만 아니라 기금형 퇴직연금 등 정부 측에서도 활짝 열려있고 받아들이겠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자본시장 세제 문제와 관련 한 눈에 이해할 수 있는 자료를 만들어 협회 차원에서 직접 현안에 대해 설명하는 등 어디든 가리지 않고 달려가서 설명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권 회장은 증권거래세와 더불어 중점 과제로 꼽히고 있는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 개선에 대해서도 현행 퇴직연금 제도의 빈공간을 메울 수 있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퇴직연금은 우리의 소중한 노후자산임에도 대부분 회사 인사부서나 재무부서에서 보수적으로 운용하고 있는데 기금형 퇴직연금이 도입되면 근로자 대표와 경영진이 함께 기금운영위원회를 만들어 근로자 자신의 미래 노후자금을 운용하게 될 것"이라며 "기금형 퇴직연금은 의무(Must)가 아니라 근로자에게 기회를 주자는 것으로 연금 선진국에서는 법적으로 보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권 회장은 자본시장과 실물경제와의 만남 차원에서 금융투자업계 CEO와 주요 기업 경영진과의 만남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보겠다고 의견을 나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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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
그는 "많은 금융투자회사들이 해외대체투자자산을 구조화시켜 투자자들에게 수익을 안겨다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데 리스크를 재단해서 리스크와 리턴의 상관관계속에 고독한 결정을 해야할 때가 많다"며 "실물경제에서의 기업가 정신이 강조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요 기업인들과의 만남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권 회장은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협회 차원의 방안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온 '자본시장 100대 과제'는 증권과 자산운용, 선물, 부동산 신탁업을 포괄하는 추가과제를 발굴한 '버전 2'를 추진할 예정이고 자산운용업 강화를 위한 '비전 2030' 계획에 대해서는 향후 10년 간의 비전과 이를 달성하기 위한 과제들을 담았고 내달 중으로 설명하는 자리를 갖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금융투자회사들의 고객중심 경영 강화를 촉진하기 위해 금융투자업 혁신협의체에서 도출된 베스트 프랙티스를 공유하고 KPI가 고객 수익률 중심에 연동될 수 있도록, 좋은 결과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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