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들은 수입보험료와 함께 당기순이익이 급감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
지난해 전체 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7조2742억 원으로 전년 대비 7.4% 감소했다. 생명보험사의 보험영업손실 23조5767억 원, 손해보험사 보험영업손실 3조1090억 원 등 손실이 확대되면서 실적이 악화된 것이다.
전체 생명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4조369억 원으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이는 보험영업 손실은 확대됐으나 삼성전자 주식처분 이익 등 일회성 요인으로 인한 것이었다.
손해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인 3조2373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8% 감소했다. 투자이익은 증가했지만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 등 보험영업 손실 악화로 급감했다.
전체 보험영업(수입보험료)가 201조7835억 원으로 전년 대비 0.3% 감소했다. 생명보험사의 수입보험료 110조7435억 원으로 전년 대비 2.8% 감소했다.
보장성보험 수입보험료는 전년 대비 2.1% 소폭 증가했지만 저축성보험 수입료는 33조6354억 원으로 13.5% 급감했다. 2017년부터 저축성 보험료가 보장성 보험료를 하회하기 시작했으며 그 차이 역시 점차 확대되는 모양새다.
손해보험사의 수입보험료는 91조4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자동차보험 원수보험료는 16조7202억 원으로 0.8% 감소했으나 장기보험, 일반보험 등이 성장했다.
이로 인해 수익률은 악화됐다. 지난해 전체 보험사의 총자산이익률(ROA)는 0.64%로 전년 대비 0.09%포인트 하락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역시 6.63%로 1.04%포인트 떨어졌다.
보험사의 총자산은 1155조6172억 원으로 2017년 말 보다 4.1% 증가했다. 자기자본 역시 112조6838억 원으로 자본확충 및 이익잉여금 증가로 인해 전년 말 대비 5.6%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은 “자본규제 강화로 저축성보험 축소 등 영업환경이 악화되고 있어 이익 내부유보 확대, 수익성 중심의 보험영업 체질개선 등 재무건정성 제고 노력이 필요하다”며 “성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영업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소비자 피해를 유발하는 불건전 영업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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