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패션플랫폼 무신사가 5만 원 이상 구매시 펭수 마우스패드 선착순 증정 행사를 진행하면서 사은품 희망 여부에 체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사은품을 지급하지 않아 소비자 원성을 샀다.
광주시 광산구에 거주하는 정 모(여)씨는 지난해 12월 20일 무신사에서 펭수 컬렉션 5만 원 이상 구매시 펭수마우스패드 선착순 증정 행사에 참여했다. 비싼 금액임에도 불구하고 평소에 펭수 팬이었기에 기준 금액에 맞춰 주문했고 1분 21초 만에 결제를 완료했다는 것이 정 씨의 설명.
하지만 사은품인 펭수 마우스패드는 제외된 채 주문한 제품만 배송받았다. 정 씨가 업체 측에 확인하니 “사은품 선택 희망 여부에 체크를 하지 않아 증정할 수 없다”는 황당한 답변을 받았다.
정 씨는 “선착순이길래 빠르게 결제하는 데 집중해 선택사항을 보지도 못했다”며 “소비자에게 사전 안내도 없이 선택사항 체크라는 조건을 추가한다는 것은 부당하다”고 호소했다. 이어 “선착순의 개념은 결제까지 끝낸 순인데...체크 여부가 필수 조건이었으면 다음 페이지가 안 넘어가게끔 설정했어야 하는 게 아니냐”고 말했다.
특히 같은 날 동일한 행사를 진행한 SPA 브랜드 ‘스파오’의 경우는 선택사항 체크라는 조건 없이 결제순대로 해당 행사를 진행, 사은품을 정상적으로 증정했다. 무신사에 대한 소비자의 원성이 가중된 배경이다.
사은품 선택 희망 여부 체크에 대해 사전안내 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밝힐 입장이 없다며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나수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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