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 부동산PF 성적 SBI에 압승...리스크관리 역량 발휘로 호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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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 부동산PF 성적 SBI에 압승...리스크관리 역량 발휘로 호실적
  • 황두현 기자 hwangdoo@csnews.co.kr
  • 승인 2020.01.21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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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업계 1,2위인 SBI저축은행(대표 임진구·정진문)과 OK저축은행(대표 정길호)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실적에서 명암이 갈리고 있다. 
 
SBI저축은행은 높은 연체율로 인해 부동산 자산을 대폭 줄여가고 있는 반면, OK저축은행은 안정적인 리스크 관리를 바탕으로 호실적을 보이고 있다.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말 기준 OK저축은행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잔액은 6260억 원으로 전년 말에 비해 45.1%나 늘었다. 2017년 1805억 원에 비하면 2년 만에 3.5배 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SBI저축은행의 부동산PF 대출규모는 1306억 원에 그치며 20.5% 감소했다. 2015년 통합 SBI저축은행 출범 당시 2465억 원을 정점으로 매년 감소세에 있다. 
 
저축은행 PF 자산연체율.jpg
OK저축은행은 연체율 관리 자신감을 바탕으로 당분간 대출 규모 확대를 이어갈 전망이다. 실제로 PF취급 이후 부실채권으로 분류되는 고정이하여신이 아직까지 발생한 적이 없다. 지난해 발생한 소액의 연체도 상각했다. 부동산PF 한도액인 1조 2771억 원에도 절반 가량에 불과해 대출 확대에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다만 최근 요주의 등급 비중이 늘고 있다는 점에서  대손충당금 적립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2018년 요주의 채권은 449억 원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2934억 원까지 늘어 절반 가량에 이른다. 요주의 여신은 연체 기간 3개월 미만의 주의가 필요한 대출이다. 
 
OK저축은행은 요주의 등급 분류 여건을 까다롭게 하여 부실위험을 줄이기 위한 전략을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저축은행은 감독규정에 따라 요주의 등급으로 분류되는 PF대출에 대해 아파트는 7%, 이외의 경우에는 10%의 대손충당금 적립기준을 두고 있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은 사업분야가 많지 않은데 제한된 영역 내에서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며 "연체율에서도 나타나듯이 부실가능성을 최소화하도록 관리하면서 리스크를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2015년 통합 SBI저축은행 출범 이후 하락세를 그리고 있는 SBI저축은행은 PF자산확대보다는 연체율 관리에 방점을 찍고 있다.
 
과거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을 인수할 당시 넘겨받은 연체자산을 꾸준히 정리 중이다. 2017년 66.75%이던 연체율은 지난해 3분기 25.21%까지 떨어졌다. 

포트폴리오 관리 차원에서 소액의 PF대출을 취급하고는 있지만 이는 리스크 관리가 확실한 건에 대해서만 진행한다는 게 기본 방침이다. 대신 기업금융(IB)과 같은 강점인 분야에서 수익성 확대를 꾀하고 있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꾸준히 부실채권을 처리하며 연체율을 낮추고 있다"며 "당분간 이같은 방향은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축은행 업계는 자기자본 및 사업자별 한도 등의 규제로 과거 저축은행 사태때와 같은 부실우려는 사실상 없다고 입을 모은다. 현재는 차주의 자기자본 비율이 최소 20%이상이 되어야 대출이 가능하고 사업자별 대출한도도 개인은 50억 원, 법인은 100억 원이 최대일만큼 규모가 제한되어 있다. 
 
저축은행 한 관계자는 "과거에는 1000억 원 대출이 한 번에 나갈 정도로 허술한게 많았지만 최근에는 강화된 규제내에서 진행되고 있다"며 "일부 저축은행은 수익 다양화 차원에서 하고 있지만 부실가능성에 대해 신중하게 판단해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황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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