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 만한 온라인몰에서 결제까지 성공하더라도 취소 사례가 잦다보니 소비자들이 다른 구매처를 찾는다는 점을 노린 신종 사기 수법이다.
이들은 주로 맘카페와 블로그 등에 저렴한 가격으로 마스크 물량을 확보했다고 광고해 구매를 유인한 후 사이트를 차단하는 식이다. 결제 방식도 사후 승인차단이 가능한 신용카드 대신 현금결제만 받고 있다.
부산시에 사는 이 모(여)씨는 커뮤니티 게시글의 링크를 타고 간 솔메디컬 사이트에서 마스크 40장을 6만 원에 주문했지만 사기였다. 지난 1일 주문한 후 배송 등 아무런 진척이 없어 확인차 사이트에 접속해보니 이미 먹통이 된 상태였다.
이 씨는 "저장해뒀던 판매자의 휴대전화로 연락했지만 전원이 꺼진 상태였다"며 원통해 했다.
의료용품 전문몰이나 산업재 전용 온라인몰에서 마스크를 구매한 소비자들도 결제까지 했는데 품절 표시 후 주문취소는커녕 배송도, 판매자 연락도 되지 않는다며 황당해 했다.
이런 피해를 예방하려면 온라인 거래 시 안전한 쇼핑몰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공정거래위원회나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등에서 사업자번호 등을 통해 통신업판매신고가 돼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결제는 되도록 신용카드를 이용하고 현금결제만 요구할 때는 구매안전서비스가 적용되었는지 확인해야 한다.
사기를 당했다면 경찰서나 경찰청 사이버범죄 수사대에 신고할 수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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