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리바트‧한샘, 건설시장 위축에 작년 매출 감소...실적 개선방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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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리바트‧한샘, 건설시장 위축에 작년 매출 감소...실적 개선방안은?
  • 나수완 기자 nsw@csnews.co.kr
  • 승인 2020.04.01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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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구업계 선두인 현대리바트와 한샘이 지난해 건설시장 위축으로 나란히 실적이 악화됐다.

매출은 두 회사 모두 10% 안팎으로 줄었고, 영업이익은 한샘이 제자리걸음을 한 데 비해 현대리바트는 반토막이 났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리바트의 연결기준 매출은 1조2375억 원, 영업이익 23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4%, 50.5% 급감했다.

분기별로 살펴보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3043억 원, 9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16% 감소한데 이어 2분기에는 각각 11%, 65% 대폭 줄어들었다. 4분기만 보더라도 영업이익은 88.5%나 축소된 9억 원에 그쳤다. 당기순이익은 24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6% 주저앉았다.
한샘의 사정도 비슷하다. 지난해 한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0.3% 줄어든 559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1조702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다.

지난해 국내 건설시장 위축과 부동산 거래 부진이 가구 업계 실적 부진의 요인으로 꼽힌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9년 주택 매매거래량’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 매매건수는 80만5000건으로 집계됐다. 전년(85만6000건) 동기 대비 6% 감소했고 5년 평균(101만1000건) 대비 20.4% 줄어들었다.

통상 건설자재는 아파트 공사가 마무리될 때 사용되기 때문에 이사‧입주 시점에 수요가 증가한다. 이에 따라 건설시장 위축과 부동산 시장 침체는 가구‧인테리어 업계의 동반하락을 야기했다.
특히, 현대리바트의 실적 부진은 모회사 현대그린푸드의 실적에도 악영향을 끼친 상황이다. 현대그린푸드는 현대리바트 지분을 41% 가지고 있는 최대주주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4.4% 감소한 901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3조1243억 원으로 3.9% 줄었고 당기순이익도 637억 원으로 50% 감소했다.

현대그린푸드는 실적악화에 대한 돌파구를 온라인 사업 및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사업에서 찾겠다는 방침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리바트의 지난해 1월~11월 온라인사업 누적매출은 1100억 원을 넘어섰고, B2C 가구 부문 매출 중 온라인 매출 비중이 30%를 넘었다. 이에 따라 기존 가정용 가구 중심의 온라인몰을 인테리어 전문 숍으로 확대, 소비자 접점을 지속 확대해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리바트 용인 통합물류센터
▲현대리바트 용인 통합물류센터
구체적인 수익성 개선 방안으로는 ▲주방사업을 기반으로 한 토탈 인테리어 패키지 상품 구성 및 원스톱 쇼핑 환경 구축 ▲주방·사무용 가구 통합 온라인몰 구축으로 쇼핑 편의성‧경쟁력 제고 ▲리바트 스마트 팩토리를 통한 생산성 향상 등이 있다.

특히 1395억 원을 투자한 ‘스마트 팩토리’가 올 상반기 완공될 시 평균 출고 물량도 60% 이상 확대돼 온라인 사업 강화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오프라인 유통망 확대 및 온라인몰 리뉴얼을 통해 경쟁력 제고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B2C 가구 사업 강화에 주력하고 이를 통해 수익성 개선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샘은 리하우스(리모델링) 사업을 미래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한샘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한샘의 리하우스 패키지 출고 개수는 3016개로 3분기 1588개 대비 90% 늘었다.

리하우스는 가구, 욕실, 창호, 바닥재 등을 포함한 집 전체를 통일성 있는 공간으로 한 번에 제안하는 한샘의 리모델링 사업이다. 

리하우스가 현재 기조를 이어갈 경우 한샘의 수익선 개선 방안으로 충분할 것이라는 기대다.

한샘 관계자는 “현재 일시적으로 부동산 경기가 침체돼 주택거래 매매가 줄어들고 있지만, 경기가 회복되면 인테리어 시장은 지금보다 본격적으로 활성화 될 것”이라며 “당사는 시공능력, AS, 디자인 등 리모델링 분야에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이를 내세워 수익성 개선에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나수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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