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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지난해 R&D 투자 4조 원 확대…셀트리온 비중 가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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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지난해 R&D 투자 4조 원 확대…셀트리온 비중 가장 높아
  • 이건엄 기자 lku@csnews.co.kr
  • 승인 2020.04.14 0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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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기업들의 지난해 연구개발(R&D)투자가 4조 원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적부진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R&D를 늘린 것이라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14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국내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하고 R&D 비용을 공시한 208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R&D 투자액은 총 53조4529억 원으로 전년 49조5924억 원에서 3조8606억 원(7.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이들 기업의 매출은 1723조4126억 원에서 1709조7447억 원으로 0.8%, 영업이익은 146조2001억 원에서 86조6689억 원으로 40.7% 각각 감소했다.
 

실적이 악화된 상황에서도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R&D 투자에 적극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매출에서 R&D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2.9%에서 3.1%로 0.2%포인트 상승했다.

기업별로는 셀트리온이 매출 1조1285억 원 중 26.9%(3031억 원)을 투자해 500대 기업 중 R&D 비중이 가장 높았다. 네이버와 넷마블도 각각 26.0%, 21.1%로 매출의 20% 이상을 R&D에 투자, 2~3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한미약품(18.8%), 엔씨소프트(18.2%), 한화시스템(16.7%), 카카오(15.2%), 대웅제약(14.0%), 종근당(12.8%), SK하이닉스(11.8%) 등이 매출액 대비 R&D 비중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상위 10개 사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녹십자도 11.0%로 10%를 넘었고, 재계 1위 삼성전자는 8.8%(15위)를 기록했다.

반면 서울도시가스는 지난해 R&D 투자액이 전무했고, 코오롱글로벌(0.004%)과 대림코퍼레이션 등(0.01%), 현대엔지니어링(0.02%), SK인천석유화학 등(0.03%), GS리테일 등(0.04%), 금호산업 등(0.06%), SK에너지 등(0.07%), 삼성엔지니어링 등(0.08%), 남해화학(0.09%)은 0.1%에도 못 미쳤다.

한편 업종별로는 제약업종이 13.8%로 유일하게 10%를 넘겼고, IT전기전자(8.1%), 서비스(7.3%), 자동차‧부품(3.0%), 조선‧기계‧설비(2.6%)가 뒤를 이었다.

생활용품(1.8%) 및 통신(1.3%)은 1%대였고 공기업‧석유화학(각 0.8%), 건설 및 건자재‧철강(각 0.7%), 식음료(0.6%), 운송‧기타(각 0.3%), 유통‧상사(각 0.1%), 에너지(0.04%) 등은 1% 미만이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건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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