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줄었는데...KDB생명 상반기 민원 나홀로 2600건 3배 급증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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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줄었는데...KDB생명 상반기 민원 나홀로 2600건 3배 급증 배경은?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20.08.06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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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생명보험사 총 민원건수가 증가했다. 대부분 생보사의 민원건수가 줄어든 반면 KDB생명의 민원건수가 2600여 건으로 전년대비 3배 이상 대폭 늘어난 것이 원인이다.

상품별로는 종신보험과 연금보험에 대한 불만이 늘었으며 유형별로는 판매 단계 불만이 늘어났다. 종신보험을 저축성보험인양 판매하는 불완전판매에 대한 지적이 늘어난 셈이다.

6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23개 생명보험사의 총 민원건수는 1만5124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1만4110건에 비해 7.2% 증가했다. 보유계약 10만 건당 민원건수를 의미하는 환산건수 역시 459.4건으로 전년 동기 397.3건 대비 15.6% 급증했다.

환산건수는 각 보험사의 계약건수 대비 민원건수를 비교하기 위한 지표로, 각 업체별 누적 환산건수는 공시된 1분기와 2분기 건수를 단순히 더해 계산했다.

전체 민원건수가 늘어난 이유는 KDB생명 때문이었다. 업계 1위 삼성생명을 비롯해 한화생명, 오렌지라이프 등 23개 생보사 가운데 14개 생보사의 올 상반기 민원건수는 줄었다. 반면 KDB생명의 민원건수가 2597건으로 전년 동기 812건 보다 3배 넘게 늘면서 전체 건수가 1000여 건 이상 늘었다.
 


상품별로는 ▶종신보험에 대한 민원이 7131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8% 증가했으며 연금보험 불만 역시 1767건으로 17.8% 늘었다. 반면  ▶보장성 보험에 대한 불만은 3146건으로 13.2% 감소했으며 ▶변액보험 역시 2351건으로 9.8% 줄었다.

유형별로는 ▷판매 단계 민원건수가 9296건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상반기 7268건에 비해 28% 가까이 늘어났으며, 전체 민원건수 가운데 비중도 61%에 달했다.  설계사가 보험 계약 전 상품에 대한 설명을 제대로 하지 않은 ‘불완전판매’에 대한 불만이 늘었다는 의미다.

이어 ▷지급 단계 민원이 4073건으로 19.5% 감소했으며 ▷유지 단계 870건으로 6.1% 감소 ▷기타 885건으로 3.5% 증가했다.
 

업체별로 민원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삼성생명으로 2959건에 달했다. 종신보험, 보장성보험 등에 대한 불만을 크게 줄이면서 지난해 상반기 3746건보다 21% 감소했다.

이어 KDB생명이 2597건으로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상반기 812건에 비해 219.8%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종신보험 민원이 180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연금보험에 대한 불만도 568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4배 이상 늘었다.

특히 유지 단계 13건, 지급 단계 21건 등은 지난해와 비슷했으나 판매 단계 민원이 638건에서 올해 상반기 2428건으로 급증하면서 민원건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KDB생명 관계자는 “자사 상품을 판매하는 GA 설계사들이 법정필수교육 등과 연계해 보험을 판매하는 ‘브리핑 영업’으로 인해 종신보험, 판매 단계의 민원건수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내부적으로 자정노력을 꾸준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보생명 1843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한 반면, 한화생명은 1821건으로 8%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민원건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 역시 KDB생명이었다. 이어 신한생명이 종신보험‧판매 단계 민원이 늘어나면서 전년 동기 대비 52.9% 늘어난 1070건을 기록했다. 농협생명 역시 종신보험‧판매 단계 민원 증가로 민원건수 859건을 기록했다.

보유계약 10만 건 당 민원건수를 나타내는 환산건수는 KDB생명이 113.5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2.6% 급증했다.

이어 BNP파리바 카디프생명이 38.6건으로 4.7% 줄었으며, KB생명 24.7건 순이었다. 카디프생명, 처브라이프생명, 하나생명 등은 모수가 되는 계약건수도 많지 않고 민원건수 100건 미만이 환산건수 변동폭이 컸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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