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가전업체별로 ▶점검방법과 ▶부품비 지원 정도 ▶서비스 가능 기간이 다르고 무상서비스 자체를 지원하지 않는 곳도 있어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가장 적극적으로 수해복구 특별서비스를 펼치는 곳은 삼성전자와 LG전자다. 특별재난지역에 서비스팀이 상주하며 제품을 점검한다. 보증기간과 관계없이 수리비와 출장비는 무료였고 핵심부품비는 업체에서 50% 지원한다.
대유위니아는 보증기간(2년)에 따라 부품비를 50% 지원하며 8월 14일까지만 접수를 받고 있다.
위닉스는 수리비만 무료였고 5개 업체 중 유일하게 캐리어가 침수피해 관련 수리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았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집중호우 피해 지역인 경기도 이천, 강원도 철원, 부산, 울산, 대전 지역 및 전국 20여 개 전통시장 등을 대상으로 수해복구 특별 서비스를 진행한다.
특히 집중 피해 지역인 대전, 경기도 이천, 강원도 철원, 전남 구례, 경남 하동 등에는 ‘특별서비스 팀’을 파견하고 있다. 해당 팀은 피해 지역에 상주하면서 침수된 곳을 가가호호 방문한다.
침수 피해 시 진흙, 토사 등이 제품에 들어가게 되므로 세척·건조를 진행한 뒤 동작 테스트를 거쳐 문제가 있는 부품은 교체하게 된다. 이때 핵심부품(예: TV 패널 등)은 50%를 지원하며 기본적인 부품은 무상교체가 가능하다. 다만 제품마다 부품비 지원 정도가 달라질 수 있어 구체적인 내용은 수리 시 확인이 필요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침수 피해가 해결될 때까지 특별서비스를 지원 중이며 수해 상황에 따라 지역은 조정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대전에 서비스거점을 마련해 침수 가전제품 무상 수리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 외 호남, 충청, 경남, 경북, 강원 등 10여개 임시서비스 부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국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수리비, 출장비는 무상이며 주요 부품이 손상됐다면 업체가 50% 비용을 부담한다. 제품에 따라 부품비 지원 정도가 달라질 수 있다. 대형가전의 경우 서비스 엔지니어가 직접 방문해 점검 및 수리 진행하고, 소형가전의 경우 임시 서비스 부스에 가져오면 수리가 가능하다.

다만 이달 14일까지 접수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어 이후 접수 시 서비스가 불가능하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위닉스의 경우 무상수리가 가능하지만 출장비와 부품비는 고객이 부담해야 한다. 14일 기준 특별재난지역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9월 말 까지 이용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들은 가전제품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면 AS를 받은 후 사용할 것을 권장했다. 임의로 제품을 분해하지 말고 전원을 차단한 뒤 서비스센터에 수리를 신청하면 된다.
한편 8월 14일 기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자체는 경기 안성시, 강원 철원군, 충북 충주시·제천시·음성군, 충남 천안시·아산시와 전북 남원시와 전남 나주시, 구례·곡성·담양·화순·함평·영광·장성군, 경남 하동·합천군 등 총 18곳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