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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산업, '서산시 바이오가스화시설'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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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산업, '서산시 바이오가스화시설' 완공
  • 김경애 기자 seok@csnews.co.kr
  • 승인 2020.09.18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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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산업(대표 서재환)이 분뇨와 음식물, 하수찌꺼기를 통합 처리할 수 있는 바이오가스화시설을 국내 최초로 준공했다.

금호산업은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개발한 'KH-ABC 바이오가스화기술(KH-ABC기술)'을 토대로 '서산시 바이오가스화시설'을 17일 완공했다고 밝혔다. 

서산시의 가축 분뇨, 분뇨, 음식물 쓰레기, 하수 찌꺼기 등 320t 가량의 모든 유기성 폐기물은 개별 처리가 아닌 이 시설에서 처리된다. 

금호산업 측은 연간 9800t의 이산화탄소를 저감해 약 2억 원 가량의 경제적 효과를 낼 수 있는데 이는 여의도 면적 290만㎡의 3배에 달하는 땅에 소나무 7만 그루를 심는 효과와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서산시 바이오가스화시설 전경
서산시 바이오가스화시설 전경

시설에는 국·도비 352억 원을 포함해 총 47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는데 하루 8000㎥의 바이오가스가 생산된다. 생산된 가스는 기존 하수처리장과 바이오 가스화시설의 최종 부산물인 찌꺼기 건조를 위한 열원으로 사용되거나 전력 생산을 위한 발전 사업에 활용된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통합처리시설은 건설비 116억 원, 연간 운영비 약 7억 원 정도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최근 230t 규모로 가축분뇨와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는 '제주시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도 시공 중에 있다"고 말했다.

'KH-ABC기술'은 유기성폐기물을 섞는 방법과 악취제거(탈황) 기술 측면에서 기존 혐기성 소화조와 차별화되는 특징을 가진다. 좌우로만 섞이던 폐기물을 위아래로 섞이게 해 폐기물 처리의 효율성을 높였다. 탈황 시설도 소화조와 일체화했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KH-ABC 기술은 기존 기술보다 고농도 유기성폐기물 처리가 가능해 바이오가스 생산량이 높고 악취 저감 효과가 우수하다"고 말했다.

한편 KH-ABC기술은 2008년 기초연구를 시작해 환경부의 'ECO-STAR 프로젝트' 국가과제로 선정됐으며 엄격한 실증시험을 거쳤다. 그 결과 환경신기술 인증 제441호, 검증 제185호 및 녹색기술을 획득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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