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식품업체 올해 성적표는?...농심·하이트진로 성장률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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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식품업체 올해 성적표는?...농심·하이트진로 성장률 ‘최고’
  • 나수완 기자 nsw@csnews.co.kr
  • 승인 2020.09.24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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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올 상반기에 호실적을 거둔 국내 10대 식품업체들이 하반기에도 호조를 이어가며 연간 실적으로도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코로나19사태로 반사이익을 누린 농심과 신제품 흥행에 성공한 하이트진로가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SPC삼립과 풀무원은 매출이 제자리걸음을 할 것으로 보이고, 롯데칠성음료는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식음료 10개사의 올해 연간 매출액은 총 47조7089억 원으로 전년 대비 7% 증가할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총 2조7841억 원으로 42%나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농심(대표 신동원‧박준)으로 지난해에 비해 14% 성장이 예상된다.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가 12%, 오리온(대표 이경재)이 10%의 증가율로 그 뒤를 이을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 CJ제일제당(대표 손경식‧강신호)이 전년에 비해 매출이 9% 증가하고, 오뚜기(대표 함영준‧이강훈)가 7%, 동원에프앤비(대표 김재옥)가 6%의 증가율로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대상(대표 임정배)은 매출 증가율이 5%를 밑돌고, SPC삼립(대표 황종현)과 풀무원(대표 이효율)은 전년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칠성음료(대표 이영구)는 10대 식품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매출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농심과 하이트진로는 영업이익 증가율에서도 1, 2위를 차지했다. 하이트진로의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29%나 증가하고, 농심도 114%나 늘어나리라는 관측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올해 실적부터 테라와 진로가 시장에 안착하며 정상궤도에 진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농심 관계자는 “영화 기생충 효과로 ‘짜파게티’, ‘너구리’ 등 주력브랜드가 글로벌 제품으로 부상하며 국내외 매출 성장했고 이에 따라 실적이 증가했다”며 “하반기에는 글로벌 마케팅에 집중하며 해외고객 유치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풀무원은 매출이 제자리걸음을 한 반면, 영업이익은 78%나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CJ제일제당이 50%, 대상이 43%, 오뚜기와 오리온이 20%대 초반의 증가율로 뒤를 이었다. 

이에 비해 롯데칠성음료는 영업이익이 15%나 감소할 전망이며, 동원F&B와 SPC삼립은 5% 이내의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롯데칠성음료는 비교대상 중 유일하게 매출과 영업이익이 뒷걸음질 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불매운동 여파와 더불어 올해 코로나19로 외부활동 및 외식이 줄면서 주류와 음료부분에 타격이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 “코로나19로 외식과 야외활동이 위축되고 경기장, 식당 등 집합시설 이용이 제한되다 보니 관련 음료, 주류사업에 영향을 받았다”며 “하반기에는 온라인 등 비대면 마케팅을 활용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리고 주력 제품을 내세운 마케팅으로 수익성 개선에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정욱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주류부문의 경우 지난해부터 지속된 소주 판매량 감소 영향은 초기대비 일부 완화된 것으로 판단하나, 최근 코로나 19 이슈가 업소용 시장에 미치는 영향으로 외형 및 이익 축소가 이어지고 있다”며 “맥주의 경우에도 의미 있는 비용축소와 클라우드로 집중된 회복이 가시성을 보일 때까지 성장은 다소 제한적일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고 진단했다.
 

심지현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식품기업들은 해외 확장 모멘텀 본격화, B2B에서 B2C 혹은 온라인으로의 채널 확장 등의 구조적 변화 전략 집중을 통해 하반기와 내년에도 실적호조 흐름을 주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 상반기에도 대부분의 식음료 기업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성장하는 등 호조세를 보였다. 10개사의 상반기 매출 총계는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23조857억 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1조4041억 원으로 지난해 8442억 원에서 66%나 성장했다.

특히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상반기 64억 원에 그쳤던 영업이익이 올해 들어 1102억 원으로 증가하며 약 1622% 성장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농심 역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7%, 164%나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나수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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