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기조에도 저축은행 예금 금리 너도나도 인상,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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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기조에도 저축은행 예금 금리 너도나도 인상, 이유는?
  • 이예린 기자 lyr@csnews.co.kr
  • 승인 2020.09.29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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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기조 속에서 지속적으로 하락하던 저축은행의 금리가 대형저축은행을 중심으로 금리 인상에 나서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자금확보와 더불어 최근 증권시장 등으로 향하는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79개 저축은행 12개월 기준 예금 평균 금리(28일 기준)는 1.78%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2.1%였던 저축은행 평균 금리는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8월 중순 1.64%로 떨어졌다가 한 달 사이에 0.14%포인트 가량 오른 것이다.

대형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금리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인상폭이 가장 두드러진 곳은 OK저축은행이다. 

OK저축은행의  8월말 대비 1년 만기 OK정기예금 기준 금리는 연 1.5%에서 1.9%로, 2년과 3년 기준인 OK안심정기예금은 1.6%에서 2.0%으로 각각 0.4%포인트 뛰어올랐다.

이에 대해 OK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 수신의 경우 높은 금리를 원하는 고객이 주로 이용한다. 최근 주요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금리 인상 움직임이 나타나 타사 대비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 금리 인상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SBI저축은행도 올해 정기예금 금리를 연 2.5%에서 1.6%까지 인하했다가 9월 한달 간 약 0.3%포인트 금리를 인상했다. SBI저축은행의 12개월 기준 1년 만기 정기예금 기본금리는 현재 연 1.9%다.

이외 웰컴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도 1.55%에서 1.8%로 0.25%포인트 올랐으며 페퍼저축은행의 페퍼 정기예금은 1.7%로 지난달 말 1.6% 대비 0.1%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따르면 대형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금리를 인상하고 있는 것은 주식 투자열풍과 맞물려 고객이탈을 방지하고 신규고객을 유치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최근 인기몰이 하고 있는 공모주 청약에 투자하기 위해 저축은행 예·적금을 해지하는 고객들이 큰 폭으로 늘어나자 저축은행들이 금리인상을 통해 신규고객 유치로 빠져나간 예금 잔액을 충당하려 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예대율 규제도 영향을 미친다. 저축은행은 코로나19 여파로 대출이 꾸준하게 늘고 있는 상황이다. 대출 증가세에 발맞춰 예금도 확보해야 추가 대출 진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예대율 규제에 따라 대출을 늘리기 위한 예금 확보가 필요하다. 

예대율이란 은행의 예금잔액 대비 대출금 비율을 뜻하며 고객이 맡긴 예금에서 110%까지만 대출을 해줄 수 있는 '예대율 규제'는 올해부터 도입됐다.

이에 대해 저축은행 관계자는 “대출금이 많아지면 건전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영업 제한을 받기 쉽다. 따라서 금리 인상은 선제적인 예대율 관리로 예금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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