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원에 예약한 쏘카 반납할 땐 8만원....'부름서비스' 안내 미흡으로 패널티 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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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원에 예약한 쏘카 반납할 땐 8만원....'부름서비스' 안내 미흡으로 패널티 폭탄
왕복/편도, 반납 위치 활성화 한 그린카와 대비
  • 김승직 기자 csksj0101@csnews.co.kr
  • 승인 2020.10.11 08:3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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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차량업체 쏘카의 사전고지 미흡으로 이용요금의 몇배가 되는 패널티 요금을 물어야 하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다.

'부름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을 경우 차량을 대여한 곳으로 반납해야 하는데 업체 측이 이를 제대로 명시하지 않아 편도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뜻하지 않은 피해를 입게 되는 구조다.

쏘카의 부름서비스는 이용자가 원하는 시간·장소에 차량을 탁송 받고 목적지 주변에서 차량을 반납하는 서비스로 일반 서비스와 2만 원가량의 가격 차이가 난다.

또 반납장소에 따라 별도요금이 발생한다. 가령 서울에서 빌린 차량을 인천에서 반납할 경우 2만3000원가량의 추가금이 붙는다.

인천 서구에 사는 이 모(여)씨는 지난 9월 23일 쏘카 차량을 2시간 동안 2만 원가량에 사용하는 조건으로 예약해 서울에서 인천으로 이동했다. 하지만 목적지 주변 쏘카존에 차량을 반납하면서 문제가 생겼다. 부름서비스 이용객이 아니면 차량을 대여한 곳에 반납해야 했기 때문이다.

일반 서비스를 이용한 이 씨는 차량을 반납하기 위해 다시 2시간이 걸려 서울로 돌아왔고 4시간 이용요금에 반납지연 패널티 등으로 8만3300원의 요금을 내야했다. 쏘카의 미흡한 사전고지로 인해 기존 이용요금의 4배가 넘는 금액을 패널티처럼 물게 된 셈이다.

이 씨는 “공유 차량 이용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대여 장소와 반납장소”라며 “하지만 쏘카는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정보를 제대로 명시하지 않고 이로 인한 피해를 소비자 탓으로 돌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포털사이트 등에서도 ‘쏘카 반납’과 관련된 질문·안내 게시물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이 중 이 씨 같이 부름서비스와 일반 서비스의 차이를 인지하지 못했다가 과도한 요금을 문 소비자도 적지 않다.
 

▲포털사이트 등에는 쏘카 차량 반납 방식에 대한 문의가 줄을 잇는다.
▲포털사이트 등에는 쏘카 차량 반납 방식에 대한 문의가 줄을 잇는다.
쏘카 앱을 보면 일반 차량과 ‘부름’ 표시가 된 차량이 나뉘어 있을 뿐 이 둘이 차이를 구분하기 어렵다. 차량 예약화면 등에서도 부름서비스에 대한 설명을 찾아보기 힘들다.

이는 ‘차량 대여 정보 확인’ 화면이나 ‘결제정보확인’ 화면에서도 마찬가지다. ‘예약 전 주의사항’에선 ‘부름서비스 예약취소 시 패널티요금’만 안내할 뿐 일반 서비스와의 차이는 명시돼 있지 않다.

더욱이 부름 차량은 일반 차량 하단에 있고 부름서비스를 지원하지 않는 쏘카존도 있어 처음 쏘카를 이용하는 소비자는 무심코 일반 서비스를 이용하기 쉽다. 이 씨는 이를 쏘카 측에 항의했지만 어쩔 수 없다는 반응이었다고.

▲그린카와 쏘카의 왕복/편도 차량 반납에 대한 안내 방식 비교
▲그린카와 쏘카의 왕복/편도 차량 반납에 대한 안내 방식 비교

다른 공유차량업체인 그린카는 차량 예약화면에서 소비자가 '왕복'과 '편도'를 결정할 수 있도록 명시하고 있다. 소비자가 편도서비스를 신청하면 반납 위치를 변경하는 탭이 활성화되는 방식이다.

하지만 쏘카는 이를 별도서비스로 운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일반 서비스와의 차이를 제대로 명시하지 않아 소비자 혼란을 가중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씨는 “소비자는 특정 서비스를 이용하기에 앞서 관련 내용을 알아야 할 권리가 있다”며 “포털사이트에서 검색해보니 쏘카 반납은 이미 유명한 문제더라. 하지만 쏘카는 관련해 어떤 조치도 하지 않고 있다”며 부당함을 토로했다.

이와 관련해 쏘카 측에 부름서비스 사전고지 개선 여부 등을 문의했으나 답을 하지 않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승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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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해리 2020-10-16 09:46:30
소비자학과 졸업후 관련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을 관심있게 보고 있습니다. 이번 기사는 다소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이용방법에 대해 소비자가 인지하지 못한 부분인것 같네요. 네이버에 이용방법만 검색하셔도 정보획득이 가능
합니다. 정보접근성이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 비해 자신의 권리만 주장하는 악성소비자 즉 블랙컨슈머로 인해 다수 선량한 소비자가 피해를 보는 일이 참 많습니다..건강한 소비문화를 만들어 가기위해 균형잡힌 시각에서 좋은 기사를 써주시가늘 바라며,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화이팅!

이천곤 2020-10-12 16:24:06
● 유튜브 : https://youtu.be/aUPnv0nOu54

● 청와대국민청원 :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Temp/vHMwd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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