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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간편결제서비스 경쟁 '후끈'...KB카드 '독자플랫폼', 삼성카드 '해외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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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간편결제서비스 경쟁 '후끈'...KB카드 '독자플랫폼', 삼성카드 '해외 서비스'
  • 이예린 기자 lyr@csnews.co.kr
  • 승인 2020.10.08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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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가 간편결제시장 영역을 확장한다. 단독플랫폼 출시 및 해외결제시장을 진행 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최근 간편결제 이용객 증가로 시장이 급성장 하고 있다.

실제로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자지급결제대행(PG) 이용실적은 일평균 1782만 건으로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6769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평균 이용건수와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 15.3% 상승하며 증가세를 보였다.

이같은 상황에서 KB국민카드(대표 이동철)는 금융권 최초로 독자적인 간편결제 플랫폼 출시를 준비 중이다. KB국민카드는 오는 15일 간편결제 플랫폼 ‘KB페이’를 선보인다.

KB카드의 모기업인 KB금융은 삼성페이처럼 타 금융지주 계열 은행 계좌와 연결하거나, 타 카드사들의 카드도 등록도 가능하게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KB국민카드 관계자는 "KB페이는 간편결제 기능에 이어 송금·환전·멤버십 등 KB금융의 전반적인 금융업무도 추가로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카드(대표 김대환)는 국내 간편결제 시스템이 해외에서 이용 불가능한 맹점을 보완하며 간편결제서비스의 지평을 넓혔다.

삼성카드는 지난 8월 삼성전자, 마스터카드와 제휴를 맺어 ‘삼성페이 해외결제 서비스’를 선보여 국내에서만 이용가능했던 삼성페이 결제를 해외로 넓혔다.  

해외에선 삼성페이의 NFC 결제 방식을 사용하고, 국내에선 일반 결제단말기(POS)에서도 결제가 가능한 마그네틱 전송 방식(MST)을 이용해 국내외 모두 이용이 가능할 수 있도록 했다. 

신한카드(대표 임영진)는 삼성페이가 불가능한 '애플' 고객들을 위해 자체 케이스를 출시해 간편결제서비스를 확대 했다.

지난달 23일 ‘간편결제 케이스’를 출시해 휴대폰에 착용시 아이폰을 사용하는 고객들도 신한페이판(PayFAN)을 통해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터치만으로 결제할 수 있게 됐다.

간편결제 케이스는 지난 6월부터 아이폰 터치결제 플러스를 시범 운영하며 쌓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운영된다. 시범운영 당시 누적 승인 건수와 결제액은 각각 1350만 건, 3400억 원에 이른 것으로 알려진다. 

일반적인 스마트폰 케이스와 동일한 디자인으로 국내 모든 가맹점에서 이용할 수 있고 교통카드 기능도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대해 신한카드 관계자는 "고객이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도록 간편 결제를 포함 해 각종 결제 방식을 연구하고 있다. 앞으로도 더욱 발전시켜 고객에게 서비스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카드와 하나카드 등은 간편결제사업자와의 제휴로 전용 PLCC 카드상품 등을 내놓고 있다.

현대카드(대표 정태영)는 이베이코리아의 ‘스마일페이’, 하나카드(대표 장경훈)는 ‘토스’와 제휴카드 출시로 적립금 등의 혜택을 제공했다.

스마일페이는 옥션, G마켓, G9 등 온라인 이용 시 은행 계좌나 체크카드, 신용카드, 휴대폰을 미리 등록해두고 결제 할 수 있는 간편결제 시스템이다. 

2018년 현대카드는 이베이코리아와 손잡고 전용 PLCC 카드상품 '스마일카드'를 출시하며 스마일페이 결제시 이용 금액의 2%를 적립하는 등의 혜택을 제공했다. 

현대카드는 카드 제작과 발급을 비롯해 청구, 입금 등 카드 상품 관련 실무를 담당하고 스마일카드 고객들만을 위한 전용 심사센터와 상담센터도 운영한다.

지난 4월 하나카드는 토스와 손을 잡고 토스신용카드를 출시하기도 했다. 역시 이용 실적 및 추가 조건 충족 시 결제 금액의 최대 3%를 돌려주는 등의 혜택을 제공했으며 하나카드가 제작과 발급을, 토스가 회원 모집 및 마케팅을 담당했다.

카드사들이 간편결제 시장 넓히기에 사활을 걸면서 카드업계는 더욱더 분주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간편결제는 실물 카드보다 실효성이 있고 편리하다는 점에서 카드사가 지속적으로 연구 해야할 과제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한 카드사 관계자는 “간편결제 플랫폼은 많은 고객이 선호하고 이용한다는 강점이 있지만 카드사 또한 결제 관련 빅데이터와 리스크 관리 노하우 등 간편결제를 선보이기에 손색 없는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간편결제시장은 향후 주도권 잡기의 문제가 대두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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