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경기침체 여파로 상반기 생보사 중도해지 늘어...작년 대비 1.9%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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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경기침체 여파로 상반기 생보사 중도해지 늘어...작년 대비 1.9% 증가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20.10.14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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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보험을 중도 해지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또한 보험료를 내지 못해 강제로 보험 계약이 해지되는 ‘효력상실환급금’ 역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6월까지 24개 생명보험사의 해지환급금 지급 건수는 286만8683건으로 전년 동기 281만5607건에 비해 1.9% 증가했다. 해지환급금 금액은 14조1785억 원으로 전년 동기(13조1780억 원)에 비해 7.4% 증가했다.

코로나19가 확산된 2월과 3월 해지환급금 신청건수가 급증한 결과다.

효력상실환급금 지급건수는 153만4448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66만여 건에 비해 131.9% 급증했다. 효력상실환급금은 소비자가 일정기간 동안 보험료를 미납해 계약의 효력이 상실했을 때 돌려주는 환급금을 의미한다.
 

24개 생보사 가운데 해지환급금이 가장 많은 곳은 삼성생명으로 57만5996건에 달했다. 계약건수가 많은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이 해지환급금 지급 건수 역시 상위권을 차지했다.

한화생명은 34만4237건으로 전년 동기(32만여 건) 대비 4.6% 증가했고 교보생명은 26만1522건으로 0.6% 소폭 증가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코로나가 시작된 올해 2월과 3월 해지환급금 지급건수가 늘어난 것이 상반기 누계에 영향을 미쳤다”며 “하반기 집계를 별도로 해봐야겠지만 4월 이후 현재까지 월별로 살펴보면 소폭 증가하는데 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지환급금 지급건수가 줄어든 곳은 24개 생보사 가운데 8곳뿐이었다. 해지환급금 지급건수로 3위를 차지한 신한생명은 26만4182건으로 전년 동기 29만여 건 대비 9.2% 감소했다.

농협생명(-3.2%), 흥국생명(-2.3%), 미래에셋생명(-3.1%) 등도 해지환급금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

효력상실환급금 지급건수는 흥국생명이 85만7304건으로 가장 많았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에 무료보험을 정리하면서 효력상실환급금 건수가 크게 증가했다”며 “효력상실환급금 액수를 보면 287억 원으로 오히려 전년 동기 대비 5% 가량 줄었다”고 설명했다.

흥국생명의 무료보험 건을 제외한 생보사 전체 효력상실환급금 지급건수도 67만7000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62만6000건에 비해 8.1% 증가한 것이다.

효력상실환급금 지급건수 역시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생보사 빅3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삼성생명은 11만5292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했지만 한화생명은 10만545건으로 26.3%, 교보생명은 10만5245건으로 21.7% 늘었다.

이외에 동양생명(5만327건), 라이나생명(4만8769건), AIA생명(4만5022건), KDB생명(2만24241건), ABL생명(1만5536건), 푸르덴셜생명(1만1092건) 등도 효력상실환급금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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