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포함, 일평균)을 통한 조회‧자금이체‧대출신청서비스 이용 건수는 2억812만9000건으로 전년 하반기에 비해 25.5% 폭증했다. 이용 금액은 55조2940억 원으로 10.9% 늘었다.
일평균 모바일뱅킹 이용실적 역시 건수와 금액 모두 22.8%, 22.9%씩 늘었다. 전체 인터넷뱅킹 이용실적 중 모바일뱅킹이 차지하는 비중은 건수와 금액 각각 60.5%와 15%에 달한다.
이처럼 인터넷뱅킹서비스의 이용률은 크게 높아졌지만 관련 민원은 오히려 감소하는 추세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접수된 은행 민원 중 인터넷·폰뱅킹 민원건수는 464건으로 지난해 상반기(592건) 대비 21.6% 감소했다. 같은 기간 △여신 △예·적금 △방카·펀드 △신용카드 부문 민원이 모두 증가한 것과 대조적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최근 비대면 거래 비중이 높아지면서 은행들이 ‘사활을 걸었다’는 표현이 걸맞을 정도로 디지털 환경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면서 "전산장애 등 고객 불편 개선에 전사적인 관심을 쏟다보니 자연스럽게 민원이 줄어든 것 같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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