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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생명보험 불완전판매 3배 폭증...라이나생명 가장 많고, 미래에셋생명 유일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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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생명보험 불완전판매 3배 폭증...라이나생명 가장 많고, 미래에셋생명 유일 감소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20.10.22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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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의 불완전판매 근절 당부에도 불구 올해 상반기 생명보험사 불완전판매가 3배 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사들은 소비자들이 원금 보장 계약 해지를 위해 ‘불완전판매’를 주장하는 일이 많다는 입장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확대로 상품에 대해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무리한 영업을 진행한 탓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22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24개 생명보험사의 불완전판매건수는 1만4420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4960건에 비해 3배 가까이 급증했다. 신계약건수 대비 불완전판매건수를 나타내는 불완전판매율도 0.18%로 전년 동기(0.1%)보다 0.08%포인트 확대됐다.
 

종신, 질병, 연금, 저축, 변액보험 등 생보사가 판매 중인 모든 상품의 불완전판매가 급증했다. 

가장 불완전판매가 많이 발생한 상품은 종신보험으로 전체 불완전판매 건수에서 52.2%를 차지할 정도로 많았다. 지난해 상반기 비중 역시 43.5%로 낮지 않았지만 올해는 비중이 8.8%포인트 상승했다. 

종신보험 비중이 확대되면서 암보험, 변액보험, 연금보험 비중은 떨어졌다. 암보험은 6.9%로 전년 동기 7.9%에서 1%포인트 축소됐으며 변액보험도 6.5%로 1.3%포인트 떨어졌다. 연금보험도 5.6%로 2.4%포인트 축소됐다. 

상품별 불완전판매건수는 모두 급증했다. 특히 종신보험 불완전판매건수는 8203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2339건에 비해 250% 늘었으며, 암보험이 1086건으로 전년 동기(480건) 대비 126.3% 늘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주식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변액보험에 대한 불완전판매건 역시 올해 상반기 1027건으로 전년 동기 421건 대비 143.9% 늘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어느 한 상품의 불완전판매가 늘어났다기 보다는 전체적으로 불만이 증가했다"며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판매가 확대된데다가 가계 불황으로 보험료가 비싼 보장성 보험 위주로 고객들의 불만이 늘어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판매 채널별로 살펴보면 가장 판매가 많이 되는 GA 설계사 채널, 보험사 내부 설계사에서 불완전판매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GA 설계사 판매를 의미하는 법인대리점 ‘기타’ 부문에서 6992건에 달하는 불완전판매가 발생해 불완전판매율 0.41%를 기록했으며 내부 설계사 역시 3799건으로 불완전판매율 0.13%로 전년 동기 0.07%에 비해 올랐다.

보험사 다이렉트 판매채널 역시 0.13%를 차지했으며 다이렉트를 제외한 보험사 직영 판매채널은 0.41%로 GA 설계사 채널 불완전판매율과 동일했다.
 

불완전판매건수가 줄어든 곳은 24개 생보사 가운데 미래에셋생명이 유일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올해 상반기 불완전판매건수 156건으로 전년 동기 163건 대비 4.3% 소폭 감소했다.

나머지 23개 생보사의 불완전판매건수와 불완전판매율은 일제히 늘었다. 불완전판매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라이나생명으로 올해 상반기 2197건에 달했다. 지난해 상반기 812건이었지만 치아보험 등 기타 상품에 대해 불완전판매 민원이 몰리면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어 삼성생명이 1590건으로 전년 동기 226건에 비해 600% 급증했다. 삼성생명 역시 종신보험과 더불어 기타보험이 증가한 탓에 불완전판매가 크게 늘었다.

농협생명과 KDB생명도 불완전판매건수가 1000건을 훌쩍 넘어섰다. 농협생명도 올해 상반기 1564건으로 전년 동기 512건 대비 206% 증가했으며, KDB생명은 1268건으로 전년 동기 584건 대비 117% 증가했다.

불완전판매율이 가장 높은 곳은 DGB생명이었다. DGB생명의 상반기 불완전판매율 0.79%로 전년 동기 0.49%에 비해 0.3%포인트 올랐다.

DGB생명은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계약 해지에 대한 민원이 늘어난 탓도 있으며 고객의 손해를 줄이기 위해 품질보증 해지로 처리해 불완전판매비율이 확대됐다”며 “영업 채널의 사전 교육과 완전판매 모니터링 등 소비자 보호를 위한 대비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KDB생명이 0.68%로 전년 동기 0.46%에 비해 0.22%포인트 확대됐으며, KB생명 0.48%, 처브라이프생명 0.47% 등도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외에 ABL생명(0.43%), 메트라이프생명(0.43%), 오렌지라이프(0.29%), 라이나생명(0.24%), 신한생명(0.2%), IBK연금보험(0.2%)도 평균 불완전판매율인 0.18%를 넘어섰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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