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복 온라인몰 사이즈 엉터리 표기...L사이즈 허리둘레 84cm 표기, 배송받은 제품은 75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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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복 온라인몰 사이즈 엉터리 표기...L사이즈 허리둘레 84cm 표기, 배송받은 제품은 75cm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20.10.28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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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복 공식 온라인 스토어의 제품 사이즈 표기가 애매모호해 소비자가 개선을 촉구했다.

강원도 춘천시에 사는 이 모(남)씨는 최근 리복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6만3000원짜리 트랙 팬츠를 구매했다. 트랙 팬츠는 일상복과 트레이닝 팬츠를 결합한 의류를 말한다.

직접 입어보고 구매하는 게 아니어서 상품설명서에 나와 있는 사이즈표를 참고해 L 사이즈를 산 게 문제였다.

상품을 받아 입어보니 허리가 너무 꽉 끼어 힘들었다. 그제야 옷에 부착된 사이즈를 본 이 씨는 황당했다. 온라인몰 사이즈표에는 L사이즈 허리둘레가 84cm였는데, 배송돼온 옷 L 사이즈 허리둘레는 75cm로 표기돼 있었다.
 

▲리복 온라인몰에서 L사이즈 허리둘레 84cm 표기를 보고 구매했으나 실제 제품의 허리둘레는 75cm였다.
▲리복 온라인몰에서 L사이즈 허리둘레 84cm 표기를 보고 구매했으나 실제 제품의 허리둘레는 75cm였다.

온라인몰 사이즈표에 나온 S(76cm)나 XS(74cm) 사이즈와 비슷했다.

제품 사이즈가 2, 3단계나 차이나는 건 명백히 업체 잘못이라 생각해 무료로 교환 요청하는 이 씨에게 상담원들은 오히려 그의 부주의를 탓하며  '교환해준 제품에 대해서는 문제제기를 해선 안된다'는 단서를 달고 교환해줬다.

조건부 교환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첫 번째 상담원은 이 제품은 트레이닝팬츠다 보니 최대한 늘려 잰 허리둘레가 84cm라며 이 씨는 단순변심에 해당해 반품배송비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 상담원은 남녀공용으로 슬림핏 제품이라고 안내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인지하지 못한 이 씨 잘못이라고 말했다. 또 상품 설명에 나와 있는 치수표는 참고하는 거지 실측사이즈가 아니라는 것.

실랑이 끝에 무료 교환을 받기로 했지만 "사이즈 변경으로 문의하지 말 것", "항의하지 말 것" 등의 단서를 연거푸 요구했다는 게 이 씨의 주장이다.
 

▲소비자가 모바일서 제품 구매 시 사이즈표는 '남성'으로 돼 있었다.
▲소비자가 모바일서 제품 구매 시 사이즈표는 '남성'으로 돼 있었다.

이 씨는 L사이즈가 실측상으론 S나 XS사이즈인 점을 감안해 두 단계 위의 2XL 사이즈로 교환받았으나 이 제품은 너무 커 다시 교환받아야 했다.

이 씨는 “제품 하자는 아니지만 제품 설명에 대한 하자라고 생각한다”며 “리복 측에서 상품 설명할 때 남녀공용 사이즈에 대해서 여성옷 치수를 기입하던지, UNISEX 사이즈표를 별도로 만들어서 상품설명을 했어야 하는 게 맞는 거 아니냐”며 개선을 촉구했다.

리복 측은 이 씨에게 연락해 사이즈 관련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 정중히 사과 및 양해를 구하고 배송비 포함 모두 무료로 교환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리복에 따르면 리복 온라인몰의 사이즈표는 '한국 표준 사이즈' 기준으로 작성된 참고용 표이며 유니섹스 제품의 경우 '남성 사이즈' 기준으로 안내하고 있다.

리복 관계자는 “소비자에게 불편을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며 “본사에서 사이즈 차트 보완 필요성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조속히 조치하겠다”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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