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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수매트 고장 잦은데 수리 하세월...소비자들 속 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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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수매트 고장 잦은데 수리 하세월...소비자들 속 태워
계절상품인데 AS늦어 사용시기 놓치기도
  • 김민희 기자 kmh@csnews.co.kr
  • 승인 2020.11.25 0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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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튜브 파손 단순 고장으로 AS의뢰, 두달간 감감무소식 제주시 아라동에 거주하는 강 모(남)씨는 지난 9월 2년 전 구매한 스팀보이 온수매트(약 40만 원)를 사용 전 점검하다 튜브 파손을 발견하고 AS를 보냈다. 하지만 자재 부족을 이유로 한 달 넘게 수리가  미뤄졌고 수리 상황에 대한 어떤 안내도 받을 수 없었다고. 10월 6일자로 힘들게 AS 접수처리했지만 일주일간 연락이 없었고 고객센터는 연결이 불가능했다. 강 씨는 “카톡을 남기면 몇 시간이 지나서야 답변이 오는데 너무 답답하다”며 “분명 10월 셋째주에 수리가 가능하다고 했는데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고 고발센터에 민원을 제기했다고 하니 11월 3일 연락와 새 제품으로 보내주겠다더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 매년 온수통 고장나는 온수매트, 보증기간 지나 교체비 발생 서울시 양천구에 거주하는 김 모(여)씨는 3년 전 20만 원 이상 주고 구매한 일월 온수매트의 잦은 고장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구매 당시 2개월 만에 온수통이 작동되지 않아 수리를 받은 김 씨는 이후에도 사용하는 내내 온수통 고장으로 교체를 반복했다고. 무상 서비스 기간인 2년 동안은 온수통을 무상으로 교체했지만 3년째부터는 AS비용 8만 원 (온수통 교체 5만 원, 수리비 3만 원)이 부과됐다. 김 씨는 “겨울에만 사용하는 제품인데 매번 온수통을 교체해야 하는게 황당하다”며 “8만 원 주고 온수통을 새로 살 바엔 다른 제품을 구매하는 게 낫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겨울철 몇 개월간 사용하는 계절가전인 온수매트의 잦은 고장 및 AS지연과 관련한 소비자 민원이 줄을 잇는다.  수리를 위해 업체에 접수를 해도 오랜기간 묵묵부답이라는 주장이다.

지난 2019년 1월부터 올해 11월24일까지 소비자고발센터(www.goso.co.kr)에 제보된 온수매트 관련 민원은 164여건 이상이다. ▶AS가 제 때 이뤄지지 않는 데 따른 고충 ▶제품 불량이 의심되지만 해결방안이 없다는 내용들이 주를 이뤘다.

온수매트는 소형 보일러 내부에 연결된 호스에 온수를 순환시켜 열을 내는 제품이다. 통상 겨울철인 11월~3월 약 5개월 간 사용한다. 온수매트의 가격은 최소 7만 원에서 비싼 제품은 40만 원대까지 다양하며 일월, 스팀보이, 한일전기, 귀뚜라미 등이 대표적이다.

피해자들은 “겨울 한 철 사용하는 제품인데 자주 고장이 나 불편하다"며 "업체에 AS 연락조차 잘 닿지않는 곳도 있어 수리하려면 막막하다”고 입을 모았다.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르면 수리는 지체없이 하되 수리가 지체되는 불가피한 사유가 있을 때는 소비자에게 알려야 한다.

특히 소비자가 수리를 의뢰한 날부터 1개월이 지난 후에도 사업자가 수리된 물품 등을 소비자에게 인도하지 못할 경우 품질보증기간 이내일 때는 ▲같은 종류의 물품 등으로 교환 ▲교환이 불가능한 경우에 환급한다고 정하고 있다.
 

▲스팀보이 홈페이지 내 안내된 AS관련 문구
▲스팀보이 홈페이지 내 안내된 AS관련 문구

스팀보이의 경우 홈페이지를 통해 ‘AS는 5~7일 소요된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강 씨의 경우 두달 가량 수리가 지연됐고 지연 안내마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스팀보이 측은 "부자재 업체쪽 이슈로 수급에 차질이 생겨 고객에게 양해를 구하고 새 제품을 지급했다"고 답했다.

일월매트의 경우 보증기간 경과로 인해 '유상수리' 자체는 규정상 문제가 없다. 하지만 소비자는 매년 온수통을 교체해야 한다면 품질 불량이 아니냐는 주장이다. 

일월매트 관계자는 "보통 온수매트는 5년 정도 사용한다"며 "온수매트 무상 수리 기간은 2년이고 그 이후에는 교체 등 수리비용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품질 불량이 아니냐는 소비자 주장에 대해서는 "일월매트 온수통은 판매 전 100% 전수검사를 거치고 있다"며 "사용환경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제품을 검수해봐야 품질불량인지 소비자과실인지 알 수 있다" 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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