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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햄 소시지 먹다 곰팡이 범벅에 기겁...포장 파손이 원인, 개선책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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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햄 소시지 먹다 곰팡이 범벅에 기겁...포장 파손이 원인, 개선책 시급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20.12.02 0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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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거리로 즐기는 소시지에서 곰팡이 문제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제조사는 공정상 곰팡이가 발생할 수 없으며 유통 중 비닐 포장 파손이 주요인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경기도 파주시에 사는 윤 모(남)씨는 최근 편의점에서 진주햄 천하장사 소시지를 6개 샀다. 5개는 문제없었으나 나머지 한 개 제품을 개봉하니 곰팡이가 하얗게 피어 있었다.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인가 살펴봤지만 오는 12월까지로 한 달 이상 남은 상태였다.

윤 씨는 “개당 천 원꼴로 비싼 제품도 아니고 곰팡이가 핀 상태여서 바로 버렸다”며 별도로 업체에 항의하거나 구매처에 환불을 요구하진 않았다.
 

▲소시지 비닐 포장을 뜯자 하얀 곰팡이가 드러났다.
▲소시지 비닐 포장을 뜯자 하얀 곰팡이가 드러났다.

부천시에 사는 김 모(여)씨도 진주햄에서 나온 간식용 소시지를 구매했다가 곰팡이 때문에 불쾌했다고 토로했다.

김 씨는 대형마트에서 약 7000원 대의 간식용 소시지를 샀다. 한 봉지에 소시지가 여러 개 들어있었고 결제한 후 아이에게 뜯어 줬다고. 김 씨는 아이가 몇 개 뜯어 먹고 있던 중 봉지 중간 부분에서 곰팡이가 잔뜩 핀 소시지를 발견했다.

뒤늦게 유통기한을 확인했으나 12월까지로 한달 이상 남아 있어 품질 문제로 생각했다고.

김 씨는 "고객센터에 항의하자 자주 있는 일인 듯 대수롭지 않게 여기더라"며 "보상은 받았으나 아이들 간식으로 즐겨 먹는 소시지인데 위생이 문제 있는 것 아닌가"라며 개선을 촉구했다.

▲봉지에 든 소시지 중 한개에 곰팡이가 심하게 피었다.

간식용 소시지에 곰팡이가 피었다는 소비자 불만은 소비자고발센터(www.goso.co.kr)에 꾸준히 제기되는 민원이기도 하다.

윤 씨처럼 개봉 직후 곰팡이를 발견한 경우도 있지만 절반 가량 먹다가 뒤늦게 곰팡이를 발견하고 놀란 소비자도 적지 않다. 대부분 유통기한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구매 후 개봉 직후 곰팡이를 발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진주햄 측은 제조 공정상 곰팡이가 발생할 수 없다며 유통 중 문제로 파악했다.

업체 관계자는 "소시지에서 발생한 곰팡이는 주로 제품의 운송·운반 과정에서 필름 파손이 원인"이라며 "소시지를 감싸는 필름이 운반 중 파손되거나 매장에 진열될 때 칼질로 긁힌 틈새로 공기가 유입돼 곰팡이가 생길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진주햄에 따르면 소시지 제품은 클린룸(Clean room)에서 무균화 포장을 한다. 공기 중의 먼지나 미생물을 여러 단계의 필터로 걸러 무균 상태에서 생산하는 거다. 또 위생 처리 과정을 거친 포장 자재만 사용하고 있어 엄격한 관리를 통해 생산한다고 강조했다.

보건당국도 제조사와 마찬가지로 제조보다는 유통 중 문제로 곰팡이가 발생하는데 무게를 뒀다.

이 관계자는 "소시지 곰팡이 문제의 거의 대부분이 유통 중 포장재 파손으로 공기와 맞닿으면서 곰팡이가 발생한다고 보면 된다"면서도 "같은 문제가 반복되는 만큼 제조사 차원에서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라고 말했다.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르면 부패하고 변질된 경우 구매처나 제조사에서 같은 품목으로 교환하거나 구입가로 환불받을 수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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