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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11번가‧위메프‧인터파크 선정적 속옷 포토후기 난무...G마켓‧옥션‧티몬은 ‘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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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11번가‧위메프‧인터파크 선정적 속옷 포토후기 난무...G마켓‧옥션‧티몬은 ‘클린’
"규제수위 아냐" vs, "바로 삭제"
  • 나수완 기자 nsw@csnews.co.kr
  • 승인 2020.12.02 0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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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1 서울 송파구에 거주하는 최 모(여)씨는 인터파크에서 속옷을 구매하려 둘러보던 중 눈살을 찌푸리게 됐다. 상의 속옷 착용 후 밀착 촬영한 후기사진이 가득했기 때문. 최 씨는 “소비자는 상품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라도 구매 후기를 확인할 수밖에 없는데 선정적인 사진이 그대로 노출돼 있어 민망했다”고 말했다.

#사례2 경기 안양시에 거주하는 김 모(여)씨 역시 속옷을 구매하기 위해 위메프를 둘러보다 크게 당황했다. 구매 후기에는 브래지어 등 속옷만 입은 채 신체를 두드러지게 강조한 사진이 난무했다. 김 씨는 “오픈마켓은 미성년자들도 다 사용하는 공간인데 성인물에서 볼 만한 수위의 사진들이 그대로 노출되고 있다”며 “오픈마켓 차원에서 관리해야 하지 않나”고 지적했다.
 

▲위메프에서 판매되고 있는 속옷 상품 관련 포토후기.
▲위메프에서 판매되고 있는 속옷 상품 관련 포토후기.

일부 대형 온라인몰의 구매 후기글에 게시된 포토후기 노출 수위가 지나치게 높아 소비자들이 눈살을 찌푸리고 있는 가운데 업체마다 관리방식이 극단으로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위메프‧쿠팡‧11번가‧인터파크는  문제될 수위가 아니라며 방치하고 있는 반면 G마켓‧옥션‧티몬은 적극적 모니터링으로 정리하고 있다. 실제 G마켓‧옥션‧티몬에서는 선정적 사진이 거의 노출되지 않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 지난 11월 30일 지마켓 옥션 11번가 쿠팡 위메프 티몬 인터파크등 7개 오픈마켓에서 판매되는 ‘속옷’ 상품을 대상으로 포토후기를 조사한  결과 위메프‧쿠팡‧11번가‧인터파크 등에서 여성이 상의 속옷 착용 후 밀착 촬영한 사진 등 선정적이 사진이 적지 않았다.

소비자들은 본사의 관리감독 책임을 묻고 있지만 업체들은 노출 수위가 심한 구매후기는 모니터링을 통해 일부 블라인드 처리하지만 모두 차단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미성년자도 아무 제한 없이 접근할 수 있는 오픈마켓에서 '상품후기'라는 빌미로 지나치게 선정적인 사진에 무방비로 노출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위메프서 판매되고 있는 속옷 관련 포토후기.
▲위메프서 판매되고 있는 속옷 관련 포토후기.
소비자들은 “솔직한 상품평을 기재한 것이 아닌 단순히 야한 사진이 노출돼 있다면 오픈마켓 차원에서 삭제하는 등의 관리감독이 필요해 보인다”, "제품의 마감상태나 착용감 등 제품 사진과 설명으로도 충분히 후기가 가능한데 베스트 후기에 선정되기 위해 노출수위가 높은 사진을 찍어 올리는 것", "결국은 업체 측이 이런 분위기를 조장하고 있고 이걸 올리는 소비자들 역시 거기에 동조하고 있는 셈", “상품평을 보려고 확인했다가 눈살을 찌푸린 적이 적지 않다”는 등으로 목소리를 높였다.
▲인터파크, 11번가, 쿠팡에서 판매되는 속옷 관련 포토후기.
▲인터파크, 11번가, 쿠팡에서 판매되는 속옷 관련 포토후기.
업체들은 노출 수위가 높은 구매후기는 모니터링을 통해 관리하지만 아직 규제해야 할 수준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쿠팡 관계자는 “포토후기 노출수위가 방송통신위원회서 지정한 기준 이상일 경우 자체적으로 삭제하고 있지만 현재 노출 수위는 오프라인 속옷 매장에서 속옷만 착용한 모델 사진을 전시해 놓은 것과 같은 수준이라 삭제하는 등 제지할 수 없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위메프 관계자는 “노출 수위가 심한 구매후기는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여 블라인드 처리하고 있으며 일정 횟수 이상의 신고를 받은 후기는 자동으로 블라인드 처리된다”며 “여성가족부, 방송통신위원회 등 유관기관과 함께 주기적으로 합동 모니터링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오픈마켓의 구매후기는 고객센터에서 직접 관리하는 구조다. 다만 상품 품목이 워낙 많다보니 구매후기를 일일이 확인해 처리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노출 수위가 심한 구매평, 논란이 될 만한 구매평 등을 관리하는 전담 부서를 따로 운영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관리품목이 너무 많고 어느 수준이 기준을 넘어서는지도 애매해 속옷 착용샷을 올렸다고 전부 삭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반면 선정적인 포토후기가 노출되지 않았던 G마켓‧옥션, 티몬은 선정적으로 보이는 포토후기에 대해 바로 삭제하는 등 철저한 관리를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G마켓‧옥션 운영사인 이베이코리아 측은 “포토후기 관련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며 “의도가 그렇지 않더라도 선정적으로 보일시에는 삭제해서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티몬 관계자는 “전담팀을 통해 후기 관리를 하고 있으며 선정적이거나 청소년들에게 유해한 사진, 콘텐츠가 게시될 경우 바로 삭제한다”며 “고객들의 신고 등을 통해서도 후기 관리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라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나수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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