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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온의 적반하장...포인트 적립 신청했는데 미지급하고 신청 사실 입증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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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온의 적반하장...포인트 적립 신청했는데 미지급하고 신청 사실 입증하라?
  • 나수완 기자 nsw@csnews.co.kr
  • 승인 2020.12.17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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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이 운영하는 온라인 통합 쇼핑몰 롯데ON(롯데온)이 ‘포인트 적립 이벤트’에 참여한 소비자에게 포인트를 지급 하지 않은 것도 모자라 이벤트에 참여한 증거를 가져오라고 대응해 원성을 샀다.

롯데온은 지난 10월 23일부터 11월 1일까지 ‘롯데온세상’ 할인 이벤트를 진행했다. 롯데쇼핑 창립 41주년을 기념해 롯데백화점‧롯데마트‧롯데슈퍼‧롭스‧롯데하이마트‧롯데홈쇼핑 등 유통 계열 7개사의 제품을 최대 80% 할인 판매하는 행사였다.

행사기간 동안 7개 계열사에서 판매하는 모든 상품을 대상으로 3만5000원 이상, 롯데멤버스 간편결제 서비스인 L.pay(엘페이)로 결제 시 7000점을 적립해주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됐다.

경기 시흥시에 거주하는 김 모(남)씨는 이번 행사를 통해 7000포인트의 적립금을 받고 싶어 4만 원대 비타민 제품을 엘페이로 구입했다. 적립금을 받기 위해 김 씨는 이들이 요구하는대로 빠르게 구매확정을 했고, 포인트 적립 이벤트 신청도 했다.
 

그러나 포인트 지급날짜인 12월 1일이 돼서도 포인트가 지급되지 않았다.

업체 측에 영문을 묻자 “전산목록에 신청내역이 없다”며 “이벤트 신청한 사실을 증빙해라”는 황당한 답변을 들었다.

김 씨는 “엘페이 결제 내역과 구매확정 내역은 증빙할 수 있는데 이벤트 신청 내역을 어떻게 보여줄 수 있냐”며 “이벤트 신청하는 동안 동영상을 찍었어야 하는 것이냐”고 토로했다.

이어 “오히려 이벤트 신청을 하지 않았다는 증빙자료를 내게 보여 달라했지만 끝까지 보여주지 않았다”며 “1:1문의글에는 답변이 달리지도 않고, 고객센터 측은 ‘매뉴얼상 어쩔 수 없다’고만 하니 답답하다”고 덧붙였다.

결국 김 씨는 업체 측에 수차례 항의한 끝에 12월 9일 되서야 약속한 포인트를지급 받을 수 있었다.

김 씨는 “이벤트 신청 내역을 증빙하라는 소리를 듣고는 정말 황당했다”며 “대기업의 시스템과 매뉴얼이 이리 허술할 수 있다니 놀라울 뿐이고 앞으로 롯데쇼핑을 이용할 일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롯데온 운영사 롯데쇼핑 측은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나수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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