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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신약 파이프라인 40여개로 대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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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신약 파이프라인 40여개로 대폭 확대"
  • 김경애 기자 seok@csnews.co.kr
  • 승인 2021.01.1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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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대표 신학철)이 신약 R&D(연구개발) 파이프라인을 토대로 글로벌 바이오 기업 도약에 적극 나선다.

LG화학은 13일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석해 신약 파이프라인 40여 개 중 핵심 성과를 중점 발표한다고 밝혔다.

손지웅 생명과학본부장은 이날 밤 진행되는 LG화학 세션에서 핵심 파이프라인인 대사질환 후보물질과 항암·면역질환 세포치료제 등을 공개한다.

먼저 '동일 계열 내 최고 의약품(Best in Class)'을 목표로 개발 중인 통풍 치료제, 미국 FDA 희귀의약품에 지정된 유전성 비만 치료제 성과를 소개한다.

LG화학이 개발중인 통풍 치료제는 통풍의 주요 원인인 요산(XO)의 과다 생성을 억제하는 기전의 신약이다. LG화학에 따르면 미국 1상 결과 식사와 관계 없이 하루 한 알 복용만으로 요산 수치를 효과적으로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간독성·심혈관 이상 반응도 확인되지 않아 기존 약물들을 뛰어 넘는 효과와 안정성을 갖춘 신약 탄생이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올해 2분기 미국 2상을 종료하고 시험 결과를 분석할 계획이다.
 


미국 1상을 진행 중인 유전성 비만 경구 치료제는 식욕 조절 단백질 'MC4R'을 활성화시키는 기전을 가진다. 지난해 11월 동일한 기전의 주사용 비만 치료제가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점을 미뤄보아 LG화학의 개발 성공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비만 신약과제는 지난해 9월 미국 FDA 희귀의약품 목록에 지정돼 후속 약물의 판매허가를 7년간 막을 수 있는 시장 독점권을 부여받았다.

글로벌 미개척 신약 분야인 NASH(비알코올성지방간염) 치료제 경쟁력도 소개한다. NASH 신약 과제는 간 염증 및 섬유화 관련 단백질인 'VAP-1' 발현을 억제하는 기전으로 현재 미국 1상 단계에 있다. 

LG화학 측은 "전임상 시험결과 타겟 단백질에 대한 높은 선택적 작용을 확인해 경쟁 후보물질의 임상 중단 원인이었던 약물간 상호작용 위험 없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제 개발이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상용화된 신약이 없는 질환 분야인만큼 개발에 속도를 내 2022년 1분기 1상을 종료할 계획이다.

항암 및 면역질환 분야에서는 CAR-T(Chimeric Antigen Receptor T cell) 등 세포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LG화학은 면역항암 세포치료제 플랫폼인 'CAR-T'와 'iPSC(induced Pluripotent Stem Cell, 유도만능줄기세포)' 기술을 적용해 혁신 항암제 개발을 가속화하는 한편 치료용 유전자 적용 차세대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손지웅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합병 후 4년간 약 6000억 원의 R&D 투자와 전방위적인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신약 과제를 40여 개로 대폭 확대했다. 미국 임상과제 지속 확대로 신약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혁신 신약을 지속 출시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춘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본격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LG화학은 미래를 위한 신약개발 사업과 더불어 기존 사업 성장도 지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올해는 △이브아르(미용 필러, 중국 시장점유율 1위 △유트로핀(성장호르몬, 국내 시장점유율 1위) △유셉트(바이오시밀러, 일본 에타너셉트 성분 바이오시밀러 시장점유율 1위) 등 시장 선도 제품의 1등 지위를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유폴리오(소아마비백신) 글로벌 공급과 더불어 일본 시장 추가 바이오시밀러 제품 출시로 매출 확대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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