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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올해도 '불자동차' 오명?...리콜 대상도 아닌데 한 달 새 4번 활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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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올해도 '불자동차' 오명?...리콜 대상도 아닌데 한 달 새 4번 활활
520d 2종, X5 1종, 630i 1종 등에서 화재 발생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1.03.03 0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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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차량에서 최근 한달 새 4건의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안전성 문제가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특히 이번에 불이 난 차량은 리콜 대상도 아니어서 몇년 전부터 이어진 BMW 화재 리스크에 소비자 불안도 커지고 있다.

BMW는 아직 조사 중인 사안이라며 대응 방안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전문가들은 최근 3년간 수입차 중 BMW 차량의 리콜이 가장 많았던 만큼 품질에 대해 소비자가 충분히 의심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최근 발생한 BMW 화재 차량은 5시리즈(520d) 2종, X5 1종, 6시리즈(630i) 1종이다.

지난달 12일과 15일, 19일 각각 주행 중에 화재가 났고 소방당국에 따르면 차량 엔진룸에서 발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에는 주차된 BMW 630i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정확한 화재원인은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조사 중이다.
 

▲12일 대전통영고속도로에서 불이 난 BMW 승용차.
▲12일 대전통영고속도로에서 불이 난 BMW 승용차.

자동차 화재는 매년 5000건 이상 일어날 정도로 빈번하다. 비단 BMW에만 일어나는 문제는 아니다. 다만 BMW는 2018년 차량에서 화재가 연이어 발생하며 520d, 640d, 320d 등 42개 차종 약 17만 대에대해 리콜 조치했다.. 

지난해 8월에는 한 달 동안 4건의 차량 화재가 발생하자 결함 은폐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BMW코리아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는 일도 있었다. 11월(5시리즈), 12월(7시리즈)에도 각기 다른 차종에서 불이 났다.

특히 이번 4건의 화재는 모두 BMW 리콜 대상 차량이 아닌데도 화재가 발생해 소비자 불안은 더 커지는 상황이다. 12일과 15일에 발생한 5시리즈는 모두 520d 시리즈로 단일 차종인 만큼 설계 결함에 대한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 14일 화재가 난 520d 차량. 사진-전북소방본부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연식이 오래된 차량일수록 화재 발생 확률이 높은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520d가 다른 나라에서는 이렇게 화재가 자주 발생한 적이 없기 때문에 한국형 520d의 소프트웨어에 문제가 있지는 아닌지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등 다른 제조사 차량에 비해 EGR쿨러 냉각수 용량이 적은 점 등 애초 엔진 설계에 문제점이 많다는 지적이다.

김 교수는 "근래 더운 여름이 오지 않아 제대로 검증하지 못해 아직 ‘100% EGR 부분이 문제다’라고 말하기는 조심스럽다. 올해 혹서가 와 검증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면 제대로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화재로 리콜 조치 모델을 확대한다고 해서 불안이 줄어드는 것도 아니다.

국토부와 환경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수입차 중 리콜 조치가 가장 많이 된 브랜드는 BMW로 총 91만3720대에 달한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메르세데스-벤츠(30만5704대)보다도 3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지난해 9월 기준 서비스센터가 전국 62곳뿐인 만큼 빠른 대처가 어려울 수 있다. 올해 소비자고발센터(www.goso.co.kr)에도 BMW 리콜과 관련해 지속적으로 문제 제기되고 있다.

리콜 처리 전 해당 부품 문제로 고장나 견인차량을 이용했는데 견인비용을 처리해주지 않는다거나 리콜로 AS를 받은 이후 차량엔진 등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였다.

BMW 관계자는 “리콜 수가 많은 것은 브랜드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이 많았기 때문”이라면서 “지난달 화재 관련해서는 현재 국토부와 조사 중이며 이후에 자세한 얘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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