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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SK이노베이션, 배터리 분쟁 전격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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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SK이노베이션, 배터리 분쟁 전격 합의
  • 김경애 기자 seok@csnews.co.kr
  • 승인 2021.04.11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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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대표 김종현)과 SK이노베이션(대표 김준)이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분쟁에 대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최종 판결 거부권 행사 시한을 하루 앞두고 11일 극적인 합의를 도출했다.

이번 합의는 한미 정부의 권고와 더불어 장기화되는 소송에 대한 부담, 글로벌 시장에서의 이미지 타격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양사는 주말 화상회의를 통해 합의를 이뤘으며 합의금은 현재가치 기준 2조 원(현금 1조 원과 로열티 1조 원)이다.

양사 합의로 지난 2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SK이노베이션에 내린 일부 리튬이온 배터리 제품의 10년간 생산·수입 금지 결정이 무효화됐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의 미국 내 배터리 사업도 차질없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든 정부는 조지아주 일자리 보호 등 자국 경제적 효과를 고려해 합의를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도 정세균 국무총리가 나서서 대승적 차원의 합의를 계속 권고했다. 

양사는 합의 막판까지 배상금 규모에서 이견을 보였다. SK이노베이션은 1조 원을 제시했으나 LG에너지솔루션은 3조 원 이상을 요구해 합의가 쉽지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ITC 최종 결정일인 2월 10일(미국 현지시간)로부터 60일 이내인 4월 11일 자정(현지시간)까지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었다. 한국 시간으로는 12일 오후 1시까지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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