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광동제약(대표 최성원)은 다수 오픈마켓에서 체력·기력 관리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 '광동 침향환'을 상품명으로 노출하고 이미지도 무단 도용해 부당 이득을 취하는 사례가 최근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광동 침향환은 광동제약의 한방 노하우를 집약해 전통 원료인 침향, 녹용 등을 배합한 제품이다. 침향과 녹용의 배합 함량이 26%로 비교적 높은데다 배우 김영철 씨를 광고모델로 꾸준히 마케팅해 인지도가 높다. '침향'을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회사에 따르면 일부 오픈마켓 판매자들은 광동 침향환의 인지도를 악용하고 있다. 구매자들이 특정 사이트로 방문하도록 유도하고 실제로는 다른 제품을 판매하는 방식이다.
오픈마켓에서 광동 침향환을 검색하면 광동 침향환이 아닌 비슷한 유사제품(발효 침향환, 명품 침향환 등)이 검색된다. 유사제품을 판매하는 업체들은 광동제약 및 광동 침향환과 전혀 무관한 회사이다. 문제는 유사제품 상당수가 침향 함량이 턱없이 낮거나 생산공정이 공인되지 않은 경우도 있다는 점이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광동 침향환은 오픈마켓 판매를 하지 않는 품목이며 공식 상담센터인 1833-4544를 통해서만 판매하고 있다. 이외의 판매 경로는 유사 제품이거나 정상적인 유통과정을 거치지 않은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광동제약 측은 가정의 달을 앞두고 이미지를 도용한 유사제품이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높아 해당 업체들에게 경고장을 발송한 상태이다. 시정하지 않을 경우 민형사상 법적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