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취임한 김형 사장은 2년 연속 민간건설사 중 최대 주택공급을 달성하는 등 수익성을 개선시키는데 성공했다. 또 나이지리아 LNG Train 7 공사 (2조1000억 원)에서 원청 지위 확보에 성공하고 이라크 알포 항만공사 (2조9000억 원)를 수주하는 등 그 공로와 전문성을 재인정 받았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2019년 사내이사로 선임된 정항기 부사장은 재무전문가로 김형 사장과 함께 조달시스템 개선 및 현금중심 경영을 정착했다. 또 재무구조개선을 가속화해 대우건설의 영업이익률을 개선하고 부채비율을 전년 대비 40%포인트 이상 감축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사업과 관리 부문의 각자대표 체제는 조직 간 견제와 균형 기능을 강화한 것”이라며 “불확실성이 높은 현 경제상황에 보다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조직과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대우건설 관계자는 “매각이 본격화될 경우 관련 기능을 재무통인 정항기 CFO에 집중함으로써 매각 프로세스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며 “매각 관련 업무에 대한 부담을 던 김형 사장은 안정적 사업 운영에 전념하기 수월해졌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의 각자대표 체계는 오는 6월 7일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 결의 등을 거쳐 본격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승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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