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 춘추전국시대에 경쟁사들을 제치고 소비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을 수 있었던 건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투자를 아끼지 않은 덕분이다.
2010년 자본금 30억 원으로 출범한 쿠팡은 직매입과 물류서비스를 시작하며 소비자 편익 강화에 나섰다.
주문하면 다음날 받아볼 수 있는 빠른 배송 서비스 로켓배송은 쿠팡의 핵심 서비스다. 이어 론칭한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 로켓프레시 등도 새벽배송을 앞세우며 빠른 배송 시장을 선도해왔다.
쿠팡은 혁신적인 기술력으로 유통업계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자체기술로 원터치페이, 로켓페이, 부정거래 탐지 시스템(FDS) 등을 만들었다.
특히 온라인 쇼핑 모바일 결제 부문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는 ‘원터치 결제’는 쿠팡이 국내 최초로 도입한 서비스다. 비밀번호나 지문입력 등 추가 인증 단계를 거치지 않아도 돼 보다 편리하게 상품을 주문할 수 있다. 상품을 담은 후 ‘결제하기’ 버튼 한 번만 누르면 주문이 완료된다.
쿠팡은 기술력 향상을 위해 다양한 경험과 실력을 갖춘 핀테크 개발자들을 세계 각지에서 채용하고 있다.
쿠팡은 소비자 편익뿐 아니라 노동자 환경 개선을 위한 투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5000억 원 이상을 연구·개발(R&D)와 자동화 설비에 투자했다. 자동포장시스템과 자동분류기 등의 첨단 인프라 투자와 인공지능을 이용한 업무 동선 효율화를 통해 직원들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올해 4월부터는 업계 최초로 유급 건강증진 프로그램인 ‘쿠팡케어’를 도입해 직원들의 건강을 돌보고 있다.
쿠팡케어는 물류센터 및 배송 직원들이 4주 동안 유급으로 출근을 인정받으면서 보건전문가와 1대 1 상담을 통해 개인맞춤형 운동, 식이요법 등을 주기적으로 확인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건강 증진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 1기 참가자의 60%가 혈압·혈당·허리둘레 등 건강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쿠팡은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을 위한 지원도 아낌이 없다. 정부 및 지자체와 협력해 올해 약 3억5000만 달러(약 4090억 원)를 지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황혜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