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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홍원식 회장, 복지위 국감증인 소환 확정…현대약품·맥도날드·풀무원·삼양식품 CEO도 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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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홍원식 회장, 복지위 국감증인 소환 확정…현대약품·맥도날드·풀무원·삼양식품 CEO도 호출
  • 김경애 기자 seok@csnews.co.kr
  • 승인 2021.09.27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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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정감사에서도 제약사와 식품기업 대표들이 국회에 소환된다. 제약사는 현대약품, 식품기업은 남양유업과 맥도날드, 풀무원, 삼양식품 등이 포함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27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2021년도 국정감사 증인 및 참고인 출석 요구의 건을 채택했다. 일반증인 12명, 참고인 31명 등 총 43명이 이름을 올렸다. 

의약계와 관련해서는 화상투약기 문제점과 원격진료 및 의약품 배달, 인공임신중절(낙태) 경구 의약품 인허가가 주요 소재다. 대한약사회 김대업 회장과 박정환 메쥬 대표이사, 닥터나우 장지호 대표는 참고인으로, 현대약품 이상준 대표는 증인으로 각각 소환됐다. 

이 중 현대약품 이상준 대표는 임신중절약 '미프지미소' 인허가 추진에 대한 증인으로 나선다. 국민의힘 서정숙 의원이 증인으로 신청했다. 서 의원은 나성훈 강원대 산부인과 주임교수(대한산부인과학회 이사)도 관련 참고인으로 채택했다.

식품기업은 오너 리스크와 식품 위생, 식품 비건 인증을 주제로 질의가 예정됐다.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과 앤토니 마티네즈 맥도날드 대표이사, 이효율 풀무원 총괄CEO, 진종기 삼양식품 대표이사가 일반증인으로 호출됐다.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은 오너 리스크에 따른 문제로 증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홍 회장은 올해 4월 불거진 불가리스 코로나19 예방 효과 논란에 대해 책임을 지고 5월 4일 사퇴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홍 회장은 경영 안정화를 목표로 5월 27일 국내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한앤컴퍼니와 남양유업 지분을 인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SPA)을 체결했다. 그러나 거래 종결을 위한 준비가 더 필요하다는 이유로 매각이 미뤄지면서 홍 회장 변심설이 불거졌다. 

이달 1일 홍 회장은 약정 불이행 사유로 한앤코에 주식매매계약 해제를 통보하며 "남양유업을 더 발전시키고 진심으로 임직원을 대해 줄 인수자를 찾아 경영권을 이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 회장은 5월 회장직 사퇴와 함께 자녀에게 경영권 승계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으나 현재도 회장직을 유지 중이다. 최근에는 부당한 직원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제기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도 증인으로 채택된 바 있다.

앤토니 마티네즈 맥도날드 대표이사는 서울 소재 매장에서 폐기 대상 햄버거 빵(번)을 버리지 않고 사용한 사실이 공익신고자 제보로 밝혀지면서 논란이 됐다. 이 과정에서 아르바이트 노동자가 3개월 정직 처분을 받아 위생 관리뿐 아니라 직원에 문제 떠넘기기 지적이 불거졌다.

이효율 풀무원 총괄CEO, 진종기 삼양식품 대표이사는 식품 비건 인증에 대한 질의를 받을 예정이다.

이 외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 김재화 분당차병원장, 정진수 엔씨소프트 수석부사장, 손지원 네이버 정책총괄이사, 조대진 11번가 법무실장, 조영식 에스디바이오센서 대표이사, 네이버 한성숙 대표이사 등이 복지위 일반증인으로 소환된다.

참고인으로는 희귀난치 질환 급여를 촉구하는 환자들과 안기종 환자단체연합회 대표를 비롯해 서홍관 국립암센터장, 박용천 정신과학회 이사장, 홍승봉 성균관의대 신경과 교수, 한현호 연세대 의대 임상조교수 등이 채택됐다. 

금일 채택된 증인과 참고인은 추후 변경, 추가될 수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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