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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1조 원 규모 두나무 지분 취득... 스테이블코인 법제화 이후 시너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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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1조 원 규모 두나무 지분 취득... 스테이블코인 법제화 이후 시너지 기대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6.05.1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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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이 자회사 하나은행을 통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 지분 1조 원 규모를 인수한다.

하나은행 이사회는 15일 두나무의 3대 주주인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두나무 지분 228만4000주를 약 1조33억 원에 인수하기로 결의했다. 이번 인수가 마무리되면 하나은행은 두나무 지분 6.55%를 보유한 4대 주주가 된다.

하나금융의 이번 두나무 지분 인수는 미래성장동력 확보와 디지털자산 생태계 확장을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하나금융과 두나무는 지난해 말부터 블록체인 기반 해외송금 서비스 공동개발을 추진 중이고 지난 2월 기존 SWIFT 체계 외화송금 서비스를 두나무 자체 블록체인 '기와체인'으로 구현하도록 기술 검증도 마친 상태다.

하나금융은 블록체인 기반 외화송금 서비스를 지속 고도화해 실시간 거래 및 정산이 가능하도록 고객 혜택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하나금융은 업비트와의 디지털 플랫폼 협업을 통해 디지털자산과 금융을 연계한 종합자산관리서비스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이번 지분 인수는 하나금융의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 전략과도 이어져 있다. 하나금융은 현재 비은행 계열사로 하나증권,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하나생명, 하나손해보험 등을 보유해 외형적으로는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완성한 상태다.

그러나 보험 계열사의 경우 업권 내에서 10위권 밖에 위치할 정도로 존재감이 미미하고 하나카드 역시 중하위권에 머물러있다. 하나증권은 자기자본 기준 6-7위권을 유지하고 있지만 순이익 기준으로는 올해 1분기 10위에 그치는 등 비은행 부문에서 기대만큼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다만 스테이블코인 법제화를 앞두고 증권과 카드 계열사와의 시너지가 기대되는 만큼 두나무와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통해 스테이블코인 시대에 그룹 주요 계열사와의 협업도 바라보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이번 지분투자는 디지털자산 기반 금융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두나무와 함께 K-블록체인 생태계 조성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국내 디지털자산 산업이 글로벌 선도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그룹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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