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플랫폼 브랜디가 ‘하루배송’ 서비스를 야심차게 선보였지만 배송차질이 빈번해 불만을 사고 있다.
브랜디가 내놓은 ‘하루배송’은 전국 어디든 밤 12시 이전에 주문하면 다음날 상품을 받아볼 수 있는 빠른 배송 서비스다. 브랜디는 직매입 상품을 대폭 늘리며 ‘하루배송’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배송일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소비자 불만이 적지 않다.
포털에도 “브랜디에서 하루배송 상품을 주문했는데 아직도 배송이 시작되지 않았다” “하루배송 상품 내일까지 배송되는 게 맞을까요?” 등 우려 섞인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하루배송’ 상품은 다른 쇼핑몰에서 주문하는 것보다 더 비싸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1000원에서 많게는 5000원까지 더 비싸도 빠른 배송 때문에 선택했는데 합당한 서비스를 받지 못하면서 불만이 터져나오는 거다.
실제 브랜디 앱에 게시된 하루배송’ 상품을 조사한 결과 몇몇 의류가 쇼핑몰(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직접 사는 것보다 많게는 5000원 이상 비쌌다.
브랜디 측은 특정 시간대 갑작스럽게 주문이 몰리거나 연휴, 파업 등 배송업체 사정에 따라 배송 지연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럴 경우 올 9월부터 시행 중인 '하루배송 보상 정책'에 따라 고객에게 5000포인트를 지급해준다는 입장이다.
브랜디 관계자는 "사례의 고객 또한 당시 주문이 몰려 상품이 품절되면서 지연된 것으로 확인됐다. 1000포인트 지급 이후 4000포인트를 추가 지급해 총 5000포인트를 지급한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다양한 배송 시스템을 적용해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브랜디 측은 하루배송 상품에 대한 별도 수수료는 책정되지 않으며 제품 판매 가격은 판매자의 가격 정책에 따라 결정된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황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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