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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업계, 헌혈하거나 헌혈증 기부...코로나19 위기 극복에 힘 보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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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업계, 헌혈하거나 헌혈증 기부...코로나19 위기 극복에 힘 보태
  • 김경애 기자 seok@csnews.co.kr
  • 승인 2021.11.01 1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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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로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식음료기업들이 직접 팔을 걷고 나서 눈길을 끈다.

제너시스BBQ(회장 윤홍근)는 1일 오전 제너시스BBQ 본사에서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생명을 살리는 헌혈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번 캠페인은 지역사회 공헌 활동(CSR)의 일환으로, 혈액수급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BBQ는 지난 7월 ESG 경영(환경·사회·지배구조, Environment·Social·Governance)을 선포하면서 청년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 '청년 스마일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의 CSR을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운 지역사회에 나눔과 상생을 실천해오고 있다.

BBQ 관계자는 "모두가 힘든 시기에 자칫 소외될 수 있는 영역까지 따뜻한 마음을 전달하고자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 헌혈에 참여해준 모든 이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BBQ만의 방식으로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제너시스BBQ는 1일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생명을 살리는 헌혈 캠페인'을 실시했다
▲제너시스BBQ는 1일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생명을 살리는 헌혈 캠페인'을 실시했다
SPC그룹(회장 허영인)은 지난 달 27일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임직원 기부 헌혈증 1046장을 전달했다. 기증된 헌혈증은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을 통해 소아암과 희귀난치성 질환으로 투병 중인 환아들에게 전달된다.

SPC그룹은 올해 안정적인 혈액 수급과 소아암 어린이 지원을 위해 '임직원 헌혈 캠페인'을 정기적으로 진행해왔다. 회사에 따르면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과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연세암병원, 대한적십자사 남부혈액원 등에 헌혈증 3800여 장을 현재까지 기증했다. 

SPC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헌혈 수급 부족인 상황에 도움이 필요한 환아들을 위해 헌혈증을 기부했다.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27일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서 열린 헌혈증 전달식에서 SPC그룹 김범성 부사장(왼쪽)과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서선원 사무총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7일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서 열린 헌혈증 전달식에서 SPC그룹 김범성 부사장(왼쪽)과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서선원 사무총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골든블루(대표 김동욱) 임직원들도 지난 달 18일 부산 센텀 사무소가 위치한 해운대구 센텀 사이언스파크 빌딩 앞에서 두 번째 헌혈 캠페인에 동참했다. 골든블루는 올해 4월 처음으로 임직원 헌혈 캠페인을 실시한 바 있다. 

회사는 현혈 장소 앞에 헌혈 버스를 배치해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총 2차에 걸친 헌혈 캠페인으로 모인 헌혈증을 연말에 혈액 수급이 필요한 환우들에게 기부한다는 방침이다. 

골든블루는 지난 10년간 박용수 회장이 강조하는 '사회로부터 얻은 이익은 사회로 환원한다'는 나눔 경영 철학 아래 2016년 'Growing and Building for tomorrow, 함께 성장하고 만들어가는 행복한 미래'라는 사회공헌 슬로건을 선포하고 헌혈 캠페인을 비롯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해왔다고 말했다.

골든블루 김동욱 대표는 "기업이 성장하면서 임직원과 함께 나눔의 값진 의미를 되새기고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더 나은 한국 사회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공헌활동을 펼쳐 왔으며 앞으로도 기업의 발전과 함께 사회공헌활동의 규모를 확대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착한기업으로 성장해 가겠다"고 말했다.
 

▲골든블루 임직원은 지난 달 18일 해운대구 센텀 사이언스파크 빌딩 앞에서 두 번째 헌혈 캠페인에 동참했다
▲골든블루 임직원은 지난 달 18일 해운대구 센텀 사이언스파크 빌딩 앞에서 두 번째 헌혈 캠페인에 동참했다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헌혈 인구 급감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 7~9월에는 혈액 보유 상태가 '적정'인 날이 단 하루도 없을 정도로 혈액 수급에 심각한 타격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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