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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하우징 포럼] 이정찬 부연구위원 “지능형 친환경 주택 강화·공간 단위 온실가스 관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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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하우징 포럼] 이정찬 부연구위원 “지능형 친환경 주택 강화·공간 단위 온실가스 관리 필요”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1.11.25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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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찬 국토연구원 기획경영본부 부연구위원은 25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지능형 친환경 주택을 강화함은 물론 공간 단위로 온실가스 관리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 부연구위원은 이날 오후 여의도 전경련 회관 컨퍼런스센터 3층 에메랄드홀에서 개최된 ‘친환경 하우징 포럼’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과 국민의힘 송석준 국회의원 주최, 국토교통부 후원으로 열린 이번 포럼에선 포스트 코로나 시대 친환경 건축 관련해 개선돼야 할 부분에 대해 집중적인 탐구가 이루어졌다.
 

▲이정찬 국토연구원 기획경영본부 부연구위원이 25일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 3층 에메랄드홀에서 열린 ‘2021 친환경 하우징 포럼’에 참석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이정찬 국토연구원 기획경영본부 부연구위원이 25일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 3층 에메랄드홀에서 열린 ‘2021 친환경 하우징 포럼’에 참석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이 부연구위원은 “기후위기로 인해 정부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2018년 대비 40% 감축한다는 기존보다 상향조절된 목표를 제시했다. 초미세먼지를 살펴봐도 평균농도(PM 2.5)는 감소 추세이나 계절 농도(2~4월)는 증가하고 있다. 사회재난 수준까지 악화하면서 강력한 감축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이 부연구위원은 건설 역시 온실가스 배출 문제에서 자유로운 입장이 아닌 만큼 건축과 주거 환경에도 친환경 기술이 유입될 수 있도록 정책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른 친환경 건축 키워드로 ▲건물 제로에너지 본격화 ▲지능형 친환경 주택 강화 ▲공간 단위 온실가스 관리·감축 ▲스마트시티 연계 ▲그린 인프라 확층 ▲재해 대응 강화 등을 꼽았다.

노후된 공공건축물의 에너지성능 개선으로 신기후체제에 대응해 경제·산업 활성화에 나서고 코로나 19와 같은 감염병 대비를 위해 열회수형 고효율환기 설치를 의무화해 건물 제로 에너지를 본격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부연구위원은 “사업규모가 큰 노후 공동주택단지(공공임대)를 우선 대상으로 그린리모델링을 선제 추진해 해당 사업모델을 주축으로 민간단지에 확대할 필요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 에너지 생산 및 최적화, 특히 외단열 등 패시브 기술을 강화하고 신소재·재료/공법 개발 및 적용을 통한 비용 절감 강화로 지능적인 친환경 주택 건축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부연구위원은 온실가스도 공간 단위(필지·블록)로 관리하고·감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존에 건물·토지 부문으로 이원화해 관리 중인 온실가스 배출 흡수량을 건물과 토지가 결합된 ‘필지 단위’ 혹은 더 확장된 ‘블록 단위(필지 결합)’로 확장하여 공간단위에서의 온실가스 관리체계를 구축해 감축 수단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건물·토지라는 이분화된 접근방식에서 벗어나 토지에서의 감축 수단, 건물에서의 흡수수단을 강화하여 공간 단위에서의 온실가스 감축력을 강화할 수 있다.

이 부연구위원은 스마트시티 연계와 그린 인프라 확충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부연구위원은 “기후변화 대응형 도시통합운영플랫폼을 구축해 도시단위에서 소비되는 에너지 및 온실가스 배출량을 실시간으로 수집·관리하고, 공원·녹지·오픈스페이스 등 생태적 연결성을 강화해 미세먼지 차단, 바람길 조성, 자전거 및 보행 도로를 강화하면 환경·생태적 효과뿐 아니라 경제 및 사회적 효과까지 증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 19와 같은 재해를 대비하기 위한 대응 강화도 신경 써야 한다. 전염병, 홍수, 지진 등 재해에 대해 사전·사후 대응이 가능한 방재공원을 신규 도입하고 기존 도시공원 리모델링 및 신규 조성을 통해 복합재해 대응 및 도시 회복 탄력성을 강화해야 재해의 확산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부연구위원은 “대도시 내 반복적 홍수 구간을 ‘침수 프리존’으로 지정하고 실시간 모니터링 및 예경보, 유출수 처리량 확대 및 도시공간 흡수 저장 강화 등을 추진하는 노력도 필요할 것”이라 짚었다.

한편 ‘2021 친환경 하우징 포럼’ 주제발표는 △최은정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이 ‘소비자 보호를 위한 친환경 주택시장 개선방안’ △이정찬 국토연구원 부연구위원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친환경 주거의 변화’를 맡았다.

패널토론은 권대중 명지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고 김경헌 국토교통부 주택건설공급과 과장, 김예성 국회 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 김은희 건축공간연구원 연구위원, 최상희 LH 토지주택연구원 연구위원, 태성호 한양대학교 건축학부 건축시스템공학과 교수 등이 참여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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