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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보험 신상품 '러시'...보장 범위 늘리고 가입연령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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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보험 신상품 '러시'...보장 범위 늘리고 가입연령 낮춰
기존 상품 리모델링도 활발
  • 이예린 기자 lyr@csnews.co.kr
  • 승인 2022.01.16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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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새 국제회계기준 도입을 앞두고 수익성 개선의 중요성이 부가되는 가운데 보험사들이 새해를 맞아 어린이보험 상품 출시에 주력하고 있다. 신상품 외에도 담보를 새로 넣고 가입 연령을 낮추는 등 기존 상품 리모델링도 활발하다.

새 회계기준 아래서는 보험사의 부채평가방식이 원가에서 시가로 변경돼 부채비율이 높아지게 되기 때문에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좋은 어린이 보험 상품 비중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어린이보험이란 아이가 성인이 되가는 과정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이나 상해를 보장해주는 보험상품이다. 대체로 자녀를 위해 부모가 가입하며 의료비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배상책임 등도 보장해준다.

16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국내 상위 5개 손보사의 2021년 3분기 어린이보험 누적(1~9월) 수입보험료는 702억74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636억1900만 원 대비 10.4% 늘었다. 같은 기간 판매 건수 역시 90만1657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했다.

어린이보험시장이 커지면서 NH농협손해보험, 흥국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등 손해보험사들은 이달 초 어린이보험 신상품을 출시하고 기존 상품에 담보를 새로 추가하거나 진단비, 간병인 사용 일당까지 추가하고 있다.

NH농협손해보험은 이달부터 ‘가성비굿플러스어린이보험’에 대해 신담보를 추가했다. △심혈관특정질환진단비를 신설하고, 신포괄수가제를 대비한 △표적항암치료비와 △특정순환계질환진단비 △144대 수술비 등 담보를 더했다.

흥국화재는 △전반발달장애 진단비 △과잉치 발치치료비 △영구적 난청 진단비 △신생아 난청 진단비 등을 담보로 어린이보험을 선보였다. 

현대해상 역시 어린이보험에 △특정바이러스질환 진단 △난청진단 △질병악안면수술 △틱장애약물치료 △성조숙증약제치료 △내향성손발톱치료 등 6종 담보를 추가했고  DB손해보험은 어린이보험에 고혈압, 당뇨, 부정맥 등 순환계질환 진단비와 간병인사용 일당을 추가했다.

롯데손해보험은 △특정순환계질환 진단·수술비 △특정심장질환진단비 △간병인사용입원비 △하이푸 치료비 등을 보장하는 어린이보험을 선뵀다.

이외에도 생명보험사의 경우 한화생명은 기존 보유하던 ‘평생동행 종신보험’의 가입 연령을 만 15세로 낮추고 교보생명은 신상품을 출시했다.

한화생명은 ‘평생동행 종신보험’의 가입연령을 만 15세까지 낮추는가 하면, 교보생명도 지난 10월 태아 때부터 최대 100세까지 생애주기별로 발생하는 주요 위험을 보장하는 ‘금쪽같은내아이보험’을 새로 출시했다.

어린이보험의 경우 일반보험과 달리 보험 납입 기간이 길고 수수료가 높아 손해율이 높은 자동차보험에 비해 수익성이 좋다. 특히 어린이보험을 가입한 고객에게 다른 보험상품을 권유하거나 가입을 유도할 수 있어 마케팅 측면에서도 효율적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어린이보험은 태아부터 30세까지 보장이 가능하기에 고객 확보가 유리하고 부모가 자녀를 위해 가입하기 때문에 해지율도 낮아 수익성이 좋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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