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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117억 들여 건립해 포항시에 기부한 ‘스페이스워크’...3개월 만에 21만명 다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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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117억 들여 건립해 포항시에 기부한 ‘스페이스워크’...3개월 만에 21만명 다녀가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2.02.17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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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117억 원을 들여 포항 환호공원에 조성한 스페이스워크(Space Walk)를 방문한 관람객이 3개월 만에 2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이스워크는 포항 환호공원에 들어선 국내 최대 규모의 체험형 조형물이다. 포스코가 2019년 4월부터 2년 반 동안 공사를 진행해 포항시에 기부했으며, 지난해 11월 20일 일반인에 공개했다.

포스코는 3개월 만에 21만여 명이 스페이스워크를 다녀갔다고 밝혔다. 하루 평균 3000명이 방문하고, 주말과 공휴일에는 최대 6000명이 다녀간다고. 방문객의 절반은 외지인으로 관광객 유치에 따른 포항시의 경제적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페이스워크에 대한 관심은 높다. 한국관광공사가 인기 여행지로 선정한 데 이어 여행 인플루언서들도 앞다퉈 소개하는 아이템이 되고 있다.

스페이스워크는 롤러코스터처럼 생긴 가로 60m, 세로 57m, 높이 25m의 곡선형 조형물이다. 총길이 333m의 철 구조물 트랙을 따라 걸으면 환호공원과 포항제철소, 영일대해수욕장 등 주변 풍광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조형물 제작 및 공사에 지역업체를 적극 활용함으로써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다.

작품명인 스페이스워크는 마치 우주 공간을 유영하는 듯한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뜻에서 이름 붙여졌다.

스페이스워크는 독일계 부부 작가인 하이케 무터(Heike Mutter)와 울리히 겐츠(Ulrich Genth)의 작품이다. 하이케 무터와 울리히 겐츠는 포항을 세 차례나 방문해 곳곳을 다니며 각계각층의 인사를 만난 뒤 포항의 정체성을 담아 작품을 디자인했다.

포스코와 포항시는 Community with POSCO의 일환으로 조형•건축•미술 분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자문위원단 및 시민위원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작품 디자인 선정부터 제작, 설치까지 모든 과정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했다.

포스코는 조형물 제작에 소요된 317톤의 철강재를 전량 자사 철강 제품으로 사용했다. 특히 조형물이 해안가에 위치한 점을 감안해 글로벌 최고 제철소 중의 하나로 평가받는 포항제철소에서 생산한 부식에 강한 프리미엄 스테인리스 강재를 적용했다.

스페이스워크가 위치한 환호공원 역시 지난 2001년 포스코와 포항시가 함께 조성한 공원이다.

스페이스워크는 별도 예약 없이 무료 이용 가능하며 2월까지는 평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주말과 공휴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 가능하다. 3월부터는 계절별로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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