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서학개미 덕분에 증권사 외화증권 수수료 1조 육박...삼성·키움·미래에셋증권 선두 다툼
상태바
서학개미 덕분에 증권사 외화증권 수수료 1조 육박...삼성·키움·미래에셋증권 선두 다툼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22.02.25 07: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학개미 열풍’에 힘입어  증권사 외화증권 수탁 수수료 수익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까지는 미래에셋증권(대표 최현만) 수수료 수익이 가장 많았지만 지난해 해외주식 관련 마케팅 경쟁이 심화되면서 삼성증권(대표 장석훈), 키움증권(대표 황현순)이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2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증권사 27곳의 외화증권 수탁 수수료 수익은 8508억 원으로 전년 5467억 원 대비 55.6% 증가했다. 2019년 1634억 원에서 매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삼성증권과 키움증권의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이 크게 늘었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1676억 원으로 전년 대비 44.2% 증가하면서 1위로 올라섰으며 키움증권은 1539억 원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삼성증권은 지난 2월 세계 최초로 미국 주식을 낮에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를 공개하면서 시차에 따른 고객 불편함을 해소하기도 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유튜브에서 해외주식 투자정보를 제공하는 등 콘텐츠를 확대하고 주문방식을 소비자 편의에 맞춰 개편한 것이 투자자가 늘어나는데 도움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0년 1위였던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1530억 원으로 13.5% 증가하는데 그쳐 3위로 내려앉았다.

한국투자증권(대표 정일문), NH투자증권(대표 정영채), KB증권(대표 박정림·김성현), 신한금융투자(대표 이영창)의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도 500억 원을 넘어섰다. 한국투자증권은 944억 원으로 전년 대비 60.1% 늘었다.

NH투자증권은 2020년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으로 373억 원을 올렸지만 지난해 129% 증가한 856억 원을 기록했다. KB증권은 695억 원, 신한금융투자 512억 원 순이다.

대형 증권사 쏠림 현상은 더욱 심화됐다. 삼성증권,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을 포함해 상위 7개사의 비중이 91.1%에 달했다. 2020년 89.2%에 비해 1.9%포인트 올랐다.

외화증권 수탁 수수료 수익이 줄어든 곳은 SK증권, 다이와증권, KIDB채권중개, 리딩투자증권, DS투자증권 등 5곳이었다.

SK증권은 2020년 52억 원에서 지난해 41억 원으로 20.7% 줄어들었으며 다이와증권은 25억 원으로 5.6% 감소했다. 이외에는 수익 규모가 1억 원 미만이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