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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 렌탈 업계 CCM인증 기업 코웨이·세라젬 두 곳뿐...SK매직·쿠쿠 등은 내부 논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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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 렌탈 업계 CCM인증 기업 코웨이·세라젬 두 곳뿐...SK매직·쿠쿠 등은 내부 논의 중
  • 김민국 기자 kimmk1995@csnews.co.kr
  • 승인 2022.03.11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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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반기 기준 소비자중심경영(CCM) 인증을 받은 렌탈 기업이 세라젬, 코웨이 등 총 2곳 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타 업계에 비해 저조한 수준이다. 10일 기준 주요 홈쇼핑 업체 7곳 중 5곳, 주요 식품업체 10곳 중 5곳, 주요 여행사 7곳 중 4곳이 CCM 인증을 취득한 반면 주요 렌탈업체는 7곳 중 인증을 받은 업체가 2곳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렌탈업계에서도 소비자 관련 사안에 대한 중요성이 점차 부각되며 업계에서도 CCM 인증과 관련된 움직임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코웨이는 지난해 12월 CCM 인증을 획득했다. 이들은 '우리의 혁신으로 건강하고 편리한 생활환경을 만든다'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소비자중심경영을 꾸준히 실현해 오고 있다는 입장이다.

코웨이는 지난해 하반기 CCM 인증 평가 과정에서 제품, 품질, 서비스 등 비즈니스 전반에 걸쳐 디지털 혁신을 추진한 점을 높게 평가 받았다.

이들은 통합 IT 전담부서인 DX(Digital Transformation)센터를 중심으로 IoT, AI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이어 CEO 직속 협의체인 ‘무한책임위원회’를 통해 경영 전반에 고객 의견을 신속히 반영하고 선제적으로 이슈 대응을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같은 시기 세라젬도 CCM 인증 획득에 성공했다. 이들은 인증 평가 당시 소비자들에게 제품 체험 기회를 원활하게 제공하고 있다는 점과 제품 점검·클리닝 관리를 포함한 ‘세라케어’ 사후 서비스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세라젬은 지난 2019년 120여 개의 체험 매장에서 10일 간 제약 없이 제품을 체험해보고 구매를 결정할 수 있는 ‘홈체험서비스’를 론칭한 바 있다.

또 이들은 내부 인사 고과에도 고객 중심의 행동 양식인 ‘세라제머십’을 기준에 포함시키는 등 새로운 인사제도도 진행하고 있다.

세라젬은 “서비스 경쟁력 강화와 소비자 중심 경영이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주요 전략 중 하나라고 생각해 인증 획득을 추진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청호나이스, SK매직, 쿠쿠, 바디프랜드, 휴테크 등 다른 주요 렌탈업계는 CCM 인증을 아직 받지 못했다. 다만 이들 중 일부 업체는 CCM 인증 획득에 대한 사항을 내부 검토 중이거나 관련 활동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휴테크는 지난 10월부터 CCM 인증 심사를 받고 있다. 휴테크 관계자는 “CCM 인증이 소비자의 신뢰를 얻는데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해 심사를 신청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SK매직의 경우 안마의자 품목 관련 CCM 인증 획득에 대해서 내부 논의 중이라는 입장이다. 안마의자 보급률이 점점 높아지며 안전성에 관련된 문제가 중요해져서다.

바디프랜드의 경우 CCM 인증을 중장기 과제로 두고 지속적인 노력을 해나가겠다는 입장이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인증을 받기 위해 내부 제도를 다수 개선하거나 새로 만들어야 한다.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작업인 만큼 빠르게는 진행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쿠쿠 측은 CCM 인증 신청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청호나이스는 인증과 관련해 별도 계획이 없다고 설명했다.

렌탈업계는 ESG 경영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관련 업체들의 CCM 인증 활동이 많아지고 있다는 입장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각자 지향하는 사업 방향이 모두 다른 만큼 CCM 인증이 비교적 후순위였던 업체도 있었다. 그런데 점차 ESG 경영 등 소비자와 관련된 사안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업계에서 인증 취득을 위한 움직임이 점점 더 활발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소비자중심경영(CCM) 인증 제도는 한국소비자원과 공정거래위원회가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이 제도는 기업이 수행하는 모든 활동을 소비자 관점에서 구성하고 관련 경영활동을 지속해서 개선하고 있는지 평가·인증하는 제도다.

CCM 인증은 ▲최고 경영자의 리더십 ▲소비자 불만 관리 ▲VOC 운영 등의 기준을 충족했을 때 취득 할 수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민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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