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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제약 코로나 '대박'...코대원 펠루비 등 1분기 매출 2~3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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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제약 코로나 '대박'...코대원 펠루비 등 1분기 매출 2~3배 급증
  • 김경애 기자 seok@csnews.co.kr
  • 승인 2022.05.19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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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제약(대표 백승호·백승열) 코대원 매출이 올 들어 가파르게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대원은 올 1분기 코로나19 특수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세 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감기약과 해열제, 자양강장제들이 불티나게 팔리면서 전문의약품임에도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린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각사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대원제약 복합 진해거담제 '코대원 포르테(에스)' 제품군의 올 1분기 매출은 134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에 비해 284% 급증했다. 같은 기간 해열진통소염제인 '펠루비' 매출도 125억 원으로 97% 늘었다.
 

코대원 포르테와 코대원 에스는 기침과 가래를 치료하는 시럽 제형의 전문의약품이다. 코대원 포르테는 2014년, 코대원 에스는 2020년 10월에 각각 출시됐다.

올 1분기 코로나19 재택치료자 폭증으로 감기약 일부 제품이 품귀 현상을 빚으면서 처방약인 코대원도 반사이익을 봤다. 이로 인해 코대원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6%에서 11.4%로 약 6.8%포인트 상승했다.

대원제약의 주력 품목 중 하나인 펠루비도 올 1분기 코로나19 특수를 누렸다. 최근 5년간 1분기 매출 추이를 보면 2018년 59억 원에서 2019년 66억 원, 2020년 65억 원, 2021년 64억 원으로 60억 원 내외를 유지하다 올해 125억 원으로 100억 원을 처음으로 넘겼다.
 

광동제약(대표 최성원)이 약국용 드링크로 공급하는 한방감기약 '쌍화탕' 제품군도 올 1분기 매출이 49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3.7% 늘었다. 동화약품(대표 유준하·한종현) 감기약 '판콜'은 87억 원에서 111억 원으로 27.2% 늘었고, 동아제약(대표 최호진) 감기약 '판피린'도 101억 원에서 127억 원으로 26.4% 증가했다.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제조업체들도 올 1분기 코로나19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올해 3월 말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 허가를 받은 제품은 8개사 9개 제품이다.

SD바이오센서(대표 이효근·허태영)는 올 1분기 STANDARD Q 등 면역화학진단 제품군에서 1조2602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1분기보다 10.4% 늘어난 수치다. 특히 휴마시스(대표 차정학)는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를 포함한 정성진단제품의 올 1분기 매출로 전년동기 17배에 달하는 3234억 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1분기 호실적이 하반기까지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계속 감소하는 등 대규모 확산세가 둔화되면서 이들 제품 매출이 당장 2분기부터 평년 수준으로 돌아오거나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백신 보급에 따라 확산세가 둔화되면서 코로나19 가정상비약으로 불리는 품목들의 수요가 줄고 있다. 수요 둔화에 대응하기 위한 차별화된 성장 전략이 절실한 시기"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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