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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예고에 미소짓는 빙그레…해태아이스크림 인수효과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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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예고에 미소짓는 빙그레…해태아이스크림 인수효과도 본격화
  • 김경애 기자 seok@csnews.co.kr
  • 승인 2022.05.27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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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역대급 폭염이 예고되면서 빙그레(대표 전창원)의 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다 2020년 인수한 해태아이스크림(대표 박창훈)과의 합병으로 이익 성장에 가속도가 붙은 모양새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빙그레는 올 1분기 연결 매출이 2557억 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9% 늘고 영업이익은 16억 원으로 31% 늘었다. 우유, 유음료 등 냉장 부문은 1315억 원으로 7% 늘었는데 아이스크림 등 냉동 부문이 1242억 원으로 12% 성장했다.

냉동 매출이 늘면서 빙그레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사업부문별 매출 비중도 변동이 이뤄졌다. 냉동 48.6%, 냉장 51.4%로 냉동이 지난해 1분기보다 9.3%포인트 상승했다.
 

아이스크림 성수기인 여름철이 아닌데다 빙과 신제품이 없었는데도 매출이 늘어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2020년 10월 해태아이스크림 자회사 편입을 완료, 해태 실적이 연결로 반영된 게 주효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별도 기준 빙그레 1분기 매출은 2314억 원으로 11%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45억 원으로 13% 줄었다.

닐슨데이터 기준 빙그레의 올 1분기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 점유율은 해태아이스크림 포함 39.2%로 30.5%인 롯데제과와 13.6%인 롯데푸드와 격차를 벌리고 있다 . 

빙그레 관계자는 "1분기 영업이익은 해태아이스크림 적자 폭이 축소된 것과 더불어 미국 등 해외법인 실적이 개선된 영향"이라고 말했다.

아이스크림 성수기인 2분기에는 실적이 큰 폭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빙그레의 올 2분기 연결 매출은 3484억 원으로 7.3% 늘고 영업이익은 199억 원으로 8.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원가 상승 부담이 이어지고 있지만 계절적 성수기와 더불어 코로나19 등 대외변수 회복과 빙과류 가격 인상, 해태아이스크림 인수효과 등으로 외형과 내실이 모두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해태아이스크림 경영 정상화와 내부 시스템 정비에 지속 집중하고 있다.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메로나, 슈퍼콘 등 주요 아이스크림 브랜드 광고를 실시하고 트렌드를 고려한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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