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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요기요, '요기요 알뜰쇼핑'·'싱싱배송' 6월 30일 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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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요기요, '요기요 알뜰쇼핑'·'싱싱배송' 6월 30일 접는다
배달앱 소상공인 대상 납품 서비스 축소·철수
  • 황혜빈 기자 hye5210@csnews.co.kr
  • 승인 2022.05.3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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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 요기요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식자재 및 배달비품 등의 납품 사업을 접기로 했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요기요는 식자재 및 배달 소모품 납품 플랫폼인 ‘요기요 알뜰쇼핑’을 오는 6월 30일부로 운영 종료한다. 이와 함께 식자재 익일 배송 서비스인 ‘싱싱배송’ 사업도 접는다.

2015년 처음 출시된 ‘요기요 알뜰쇼핑’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배달에 필요한 일회용품, 주방용품, 음료, 식자재 등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B2B(기업간 거래) 전문 플랫폼이다.

요기요는 지난해 이 플랫폼을 통해 주문한 과일, 야채, 수산물, 육류 등 다양한 품목의 식자재를 수도권 소재 가게에 익일 배송해주는 서비스인 ‘싱싱배송’을 출시, 시범 운영하기도 했다. 
 

▲요기요는 '요기요 알뜰쇼핑' 및 '싱싱배송'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지했다. 
▲요기요는 '요기요 알뜰쇼핑' 및 '싱싱배송'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지했다. 

플랫폼 운영 중단에 따라 오는 6월 23일 오전 10시까지 결제 완료된 주문 건까지만 배송 가능하다. ‘싱싱배송’ 서비스는 지난 25일까지만 이용할 수 있었다.

요기요 관계자는 “자영업자들과의 상생 운영 방안에 대한 내부적인 정책 변화로 인해 요기요 알뜰쇼핑을 중단하게 됐다”며 “실질적으로 자영업자들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라고 밝혔다. 

요기요를 비롯한 배달의민족, 쿠팡 등 플랫폼들은 사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식자재, 배달비품, 사무용품 등 납품 사업에 진출한 바 있다. 다만 업계는 납품 서비스를 축소하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사업을 통한 수익성 확대가 어렵기 때문에 축소하는 것이란 이야기가 나온다. 

배민은 지난 2017년 ‘배민상회’를 배달앱 시장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배민은 이 플랫폼을 통해 전국 소상공인들이 식자재 등을 당일 오후 5시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배송해주는 ‘든든배송’ 서비스를 운영해왔다.

하지만 배민은 지난 3월 강원 지역을 시작으로 6월 1일부터 충청, 영남, 호남 지역에 대한 ‘든든배송’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했다. 배민 관계자는 “지방은 인구 밀집도, 배송거리, 수요 등에서 수도권과 차이가 있기 때문에 서비스 품질을 개선할 필요가 있었다”며 “구체적인 서비스 방향을 밝힐 순 없지만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배달 시장이 커지면서 납품 시장 또한 커지고 있지만 그 중에서 배달앱 플랫폼이 차지하는 사업 비중은 매우 작았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황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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